"아들아, 이니에스타의 머리는 대머리란다".
스페인의 신성 페드리(FC 바르셀로나)가 우상 안드레아스 이니에스타(빗셀 고베)와 엮인 어릴 적 일화를 공개했다.
영국 '플래닛 풋볼'은 17일(한국시간) "페드리가 어렸을 적 이니에스타의 머리 스타일을 따라하고 싶어한 사실이 공개됐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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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드리는 지난해 바르사와 스페인 국가 대표팀에서 종횡무진 활약했다. 심지어 도쿄 올림픽도 나가면서 2021-2022 시즌 대표팀과 클럽에서 무려 70경기를 소화했다.
자연스럽게 페드리는 바르사 중원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유스 출신인 그는 어렸을 적 '세 얼간이' 사비 - 세르히오 부스케츠 - 이니에스타를 우상으로 삼고 자랐다.
플래닛 풋볼은 "페드리는 이제 제 2의 이니에스타로 주목받고 있다. 그는 어렸을 적부터 이니에스타의 플레이를 보고 열광했다"라면서 "페드리는 이니에스타가 10 월드컵에서 결승골을 터트렸을 때 불과 7살이었다"라고 강조했다.
재미있게도 페드리가 우상으로 삼은 것은 이니에스타의 축구 실력뿐만이 아니었다. 그는 "어렸을 적 이발소에서 바르사 경기를 봤다. 그때 이니에스타가 등장하자 이발사에게 저렇게 머리를 잘라달라고 부탁했다"고 회상했다.
공교롭게도 이니에스타의 머리는 탈모로 인한 사실상 대머리인 상황. 어린 소년의 치기어린 요청에 대해 페드리의 아버지가 나섰다. 그는 아들에게 "이니에스타의 머리는 대머리라 따라해서는 안 된다"라고 타일렀다고 한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