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우승 100% 확률...3연승 후 4연패 한 번도 없었다 [KS3]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1.11.17 21: 57

KT 위즈가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의 손에 거머쥐었다. 
KT 위즈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3차전에서 두산 베어스에 3-1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데스파이네가 6회 2사까지 호투하며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조현우-고영표-김재윤으로 이어지는 필승 불펜은 승리를 지켜냈다. 박경수가 선제 솔로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고, 7회 추가점을 얻어 승기를 잡았다. 

1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2021시즌 KBO리그 한국시리즈 3차전이 열렸다.5회초 1사에서 KT 박경수가 좌월 솔로 홈런을 치고 환호하고 있다. 2021.11.17 /sunday@osen.co.kr

KT는 한국시리즈 1~3차전을 모두 승리, 이제 남은 4경기에서 1승만 보태면 통합 우승으로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게 된다. 
과거 통계로 보면 KT의 우승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지난해까지 한국시리즈 1~3차전에서 3연승을 한 팀은 11차례 있었다. 3연승 팀은 11번 모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한 번도 실패는 없었다. 
4전승 우승도 8차례나 됐다. 단기전에서 3연승과 3연패는 그만큼 분위기가 극명하게 엇갈린다. 
특히 두산은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올라와 체력과 투수력이 바닥이 난 상태다. 믿었던 에이스 미란다를 내세운 3차전 마저 패배한 두산의 희망의 불씨가 점점 꺼지고 있다.  
한국시리즈 1~3차전 3연패를 당한 후 그나마 승리를 거둔 사례도 2번 뿐이다. 1988년 해태가 빙그레 상대로 3연승을 거둔 후 2패를 했지만 6차전 승리로 우승을 차지했다. 2000년 현대가 두산 상대로 1~3차전을 승리한 뒤 4~6차전을 패배하면서 리버스 스윕 위기에 몰렸으나, 최종 7차전을 승리하면서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두산은 21년 전처럼 4차전부터 기적같은 승리에 도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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