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외국인 투수 데스파이네도 해냈다.
데스파이네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7전 4선승제) 두산 베어스와 3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2피안타 4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 호투를 하면서 팀의 3-1 승리, 3연승을 이끌었다.
데스파이네는 3차전 데일리 MVP로 선정돼, 상금 100만원과 리쥬란 코스메틱 100만원 상당의 협찬품을 수상했다.

1회말 선두타자 정수빈을 투수 앞 땅볼, 박건우를 3루수 쪽 땅볼, 페르난데스는 2루수 앞 땅볼로 잡으면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2회 첫 타자 김재환을 시속 151km의 직구로 2루수 쪽 땅볼로 처리했다. 강승호를 3루수 쪽 땅볼로 잡고 양석환에게 좌익수 쪽 안타, 허경민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리는 듯했다. 하지만 박세혁을 1루수 직선타로 막고 이닝을 끝냈다.
데스파이네는 5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이어 갔다. 5회초에는 박경수의 솔로 홈런 한 방 지원도 받았다.
팀이 1-0으로 앞선 6회말. 데스파이네는 2사 1, 2루 실점 위기에 몰렸고 조현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조현우가 김재환을 공 3개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주며 데스파이네는 실점을 기록하지 않았다.
KT는 3차전까지 승리를 이어오는 동안 선발투수들이 모두 제 몫을 해줬다. 1차전에서는 쿠에바스의 7⅔이닝 1실점, 2차전에서는 소형준의 6이닝 무실점 호투가 있었다. 3차전에서는 데스파이네도 승리투수가 됐다. KT는 1차전부터 3차전까지 모두 선발승을 거두고 있다.
KT는 지난 14일 1차전에서 4-2 승리, 15일 2차전에서 6-1 승리를 거뒀다. 앞으로 1승을 더하면 창단 후 첫 통합 우승의 기쁨을 맛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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