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9연승’ 양효진 “우리는 7명이 아니라 19명이 뛰는 느낌” [수원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11.18 00: 12

“우리는 7명이 아니라 19명이 경기를 하는 느낌이다”
현대건설은 1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2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6, 25-12, 25-19)으로 승리하며 개막 9연승을 달성했다.
20득점(공격성공률 76.19%)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친 양효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연승에는 너무 신경을 쓰지 않으려고 한다. 1라운드에 너무 잘풀렸고 생각보다 더 잘나가서 좋다. 그래도 초반이니까 긴장을 늦추지 말자고 했다. 시즌은 길고 긴장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현대건설 양효진. /OSEN DB

강성형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선수들의 마인드가 끈끈해졌기 때문에 연승이 끊겨도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양효진도 “팀이 끈끈해진 것은 맞다. 작년에는 성적이 안좋았는데 1년 사이에 팀이 많이 달라졌다. 코트에 있는 선수나 뒤에 있는 선수나 자기 역할을 생각하는 것 같다. 우리는 7명이 아니라 19명이 경기를 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강성형 감독에 대해 양효진은 “감독님은 말로 표현을 할 수 없으신 분이다. 정말 편한 것 같다. 내가 배구만 할 수 있게 해주신다. 자기 배구관이 강한 감독님들은 선수를 바꾸려고 할 때도 있는데 강성형 감독님은 선수의 장점을 더 살릴 수 있게 해주시는 감독이다. 그런 강약 조절을 정말 잘하셔서 선수들도 자신감이 나오는 것 같다”라며 강성형 감독의 리더십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9연승 기간 가장 힘들었던 경기로 1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를 꼽은 양효진은 “선수들은 사이클이 있는데 그날이 사이클이 내려온 날이었다. 그래도 이겨내면서 다시 좋은 사이클로 올라올 수 있었다. 사이클이 내려왔을 때도 다른 선수들의 도움으로 이겨낼 수 있었다. 우리는 코트에 있는 7명이 아니라 교체 선수들도 다들 잘하려고 하는 마음이 느껴진다”라며 9연승 비결을 설명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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