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에서 기막힌 호수비를 펼친 KT 위즈 내야수 박경수가 수비 도중 부상을 입었다.
박경수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7전 4선승제) 두산 베어스와 3차전에서 수비를 하다가 부상을 입고 구급차에 실려 그라운드를 빠져 나갔다.
5회말, 프로 데뷔 후 첫 한국시리즈 홈런(1점)을 날리면서 팀에 선제점을 안긴 박경수는 팀이 3-0으로 앞선 8회말 무사 1루에서 안재석의 뜬공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다.

2루수 박경수는 우익수 쪽으로 뜬공을 따라가다가 타구를 잡지 못하고 쓰러졌다. 고통에 한동안 쓰러져 있다가 트레이너의 부축으로 일어섰다. 혼자 힘으로 걸을 수가 없었고, 구급차가 들어와 병원으로 이송됐다.
KT 관계자는 “우측 종아리 통증으로 교체됐다. 고대 구로 병원으로 이동해 MRI 검진 예정이다”고 전했다.
박경수가 교체 된 자리에는 신본기가 2루수로 대신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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