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벼랑 끝' 김태형 감독 "이영하, 안 맞으려고 힘 들어갔다" [일문일답]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11.17 22: 09

두산 베어스의 미라클 가을이 1패면 종료될 위기에 처했다.
두산 베어스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KT 위즈와의 3차전에서 1-3으로 패했다.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의 두산은 1차전부터 내리 3경기를 내주며 1패면 우승이 좌절되는 벼랑 끝에 몰렸다.

1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2021시즌 KBO리그 한국시리즈 3차전이 열렸다.8회초 이닝종료 후 두산 김태형 감독이 더그아웃에 앉아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1.11.17/ soul1014@osen.co.kr

부상에서 돌아온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가 5이닝 1실점으로 제 몫을 해냈지만 믿었던 필승카드 이영하가 1이닝 2실점, 홍건희가 ⅔이닝 무실점으로 흔들렸다. 이영하가 자초한 위기를 홍건희가 극복하지 못했다.
타선도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조현우-고영표-김재윤으로 이어진 상대 필승조 공략에 실패했다. 2회와 6회 2사 1, 2루 찬스 무산이 뼈아팠다. 다만 양석환이 2안타, 박건우가 적시타로 부활 조짐을 보인 건 소득이다.
다음은 김태형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경기 총평.
3패했다. 내일 준비 잘해서 어떻게 해서든 할 수 있게끔 잘하겠다.
▲미란다 투구는 어떻게 봤나.
몸 상태가 괜찮고 사실 던지다가 어떻게 될까봐 염려스러웠는데 자기 역할을 잘해줬다.
▲이영하가 지쳐 보였다.
본 그대로다. 공은 좋았는데 힘이 들어가서 볼넷이 나와 문제가 됐다. 승부를 들어가면 되는데 안 맞으려고 너무 힘이 들어갔고, 제구가 흔들렸다. 뒤에 홍건희가 나갔지만 지금 흐름이 저쪽으로 넘어가며 쉽지 않은 경기가 됐다.
▲4차전 선발은.
곽빈이다. 그 전에도 67개 던졌으니까 길게 볼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일단 초반을 잘 끌고 가야 한다.
▲그래도 부진하던 박건우, 양석환의 안타가 나왔다.
(안타가) 이어져서 골고루 나와야하는데 산발적으로 나왔다. 그래도 내일 기대를 해봐야할 것 같다. 타선의 연결이 잘 돼야 한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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