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매직’ 창단 첫 통합 우승 보인다 "오늘도 '집중력' 수비 좋았다" [일문일답]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11.17 22: 21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3차전까지 잡은 소감을 밝혔다.
KT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7전 4선승제) 두산 베어스와 3차전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1차전부터 3차전까지 다 잡았다. 창단 후 첫 통합우승까지 1승 남았다.
선발 등판한 외국인 투수 데스파이네가 5⅔이닝 동안 2피안타 4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 호투를 했다. 타선에서는 박경수가 5회초 솔로 홈런 한방으로 결승타를 기록했고, 7회에는 조용호가 적시타, 황재균이 희생플라이를 쳤다.

경기종료 후 KT 선수들이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1.11.17/ soul1014@osen.co.kr

3-0으로 달아난 KT는 8회말 1점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 없이 2점 차 승리를 지켰다. 다음은 이강철 감독의 일문일답.
- 경기 총평은?
▲ 오늘도 역시 집중력 있는 수비기 좋았다. 데스파이네가 평소와 다르게 집중력을 보여줬다. 차분했다. 내 옆에 있을 때도 말 걸지 않았다. 괜찮겠다 싶었다. 쿠에바스로부터 자극을 받은 듯했다. 또 경수 홈런으로 기세를 가져왔다. 좋았다. 6회 무사 만루에서 득점을 못해서 넘어가면 안된다고 생각했는데, 이후 실점을 안해서 승리 이어졌다.
- 데스파이네 교체 시점에 대해?
▲ 한방 때문에 교체했다. 김재환에게 썩 좋지 않았다. 투구수 보면서 고민이 있었다. 0-0이었으면 안 바꿨을 것이다. 하지만 선제점을 가져왔기 때문에 최소 실점으로 막기 위해서 우리 카드를 썼다. 영표를 써야겠다 생각했는데, 추가 점수가 나와서 편해졌다.
- 박경수 상황은?
▲ 응급실로 갔다. 오늘 (응급실 순번이) 밀려서 내일 MRI 결과를 봐야할 듯하다. 종아리 터진 느낌이라고 하더라. 힘들 듯하다. 경험이 있는 신본기가 있다. 본기 쓸 생각이다.
- 내일도 고영표 준비하나?
▲ 확인해봐야 할 듯하다. 승기를 잡으면 모르겠지만, 아직 생각은 없다.
- 고영표는 ‘잡았다’ 싶은 경기에만 나가나?
▲ 지금까지는 그렇게 잘 맞는 듯하다. (그 상황에서 쓸) 카드는 고영표가 가장 적합한 듯하다.
- 내일 끝나는 상황이 온다면 마무리 투수는?
▲ 김재윤. 흔들림이 없다. 마무리 투수로 더 성장할 것.
- 내일 선발은?
▲ 배제성이다.
- 고영표가 있을 때 올라가서 한 얘기는?
▲ 큰 거 조심하기 위해 코너웍 신경쓰라고 했다.
- 3차전까지 선발투수들이 모두 잘 던졌다.
▲ 예상하지 못했다. 우리 팀 다운 선발 야구를 했다. 이 정도까지는 기대하지 못했는데, 너무 잘 해줬다. 결과 좋아서 기분이 좋다.
- 승리 확정 순간 든 생각은?
▲ 아무 생각하지 않고 ‘하이파이브’ 해야겠다는 생각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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