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투' 데스파이네, "9회까지 던지고 싶었지만, 감독님 결정 이해해" [일문일답]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11.17 22: 37

KT 위즈 외국인 투수 데스파이네(34)가 호투를 펼치면서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데스파이네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7전 4선승제) 두산 베어스와 3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2피안타 4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 호투를 하면서 팀의 3-1 승리에 이바지했다.
KT는 1차전부터 이날 3차전까지 모두 승리를 거두면서 창단 후 첫 통합 우승까지 단 1승만 남겨두게 됐다. 다음은 데스파이네의 일문일답.

경기를 마치고 KT 이강철 감독이 데스파이네와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2021.11.17 /jpnews@osen.co.kr

- 승리 소감은?
▲ 큰 경기에서 좋은 모습 보여주려고 준비를 열심히 했다. 경기 만족스럽게 보여준 듯하다. 팀 원들도 좋은 경기력 보여줬다. 내야수들이 완벽한 수비 보여줘, 스트라이크만 던지는 생각 뿐이다.
- 감독님이 ‘쿠에바스 보고 자극받은 듯’이라고 했다.
▲ 쿠에바스 뿐만이 아니라 투수 모두 좋은 투구 보여줘, 나도 좋은 투구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했다. 잘 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이었다. 투수 중 내가 가장 연장자라 좋은 모습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했다.
- 평소와 다르게 진중했다고 한다.
▲ 일단 오늘 경기는 작년 포스트시즌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모습을 보여줬다. 기회가 되면 작년부터 보여줘야겠다고 생각이었다. 이번에 기회가 와서 집중했다. 내 마음은 9회까지 던지고 싶었다. 감독님이 그런 결정을 내린 이유는 승리 때문이다. 이해한다.
- 평소 휴식일 짧게 가져갔는데, 오랜만에 던져 어렵지 않았는가?
▲ 원래 루틴을 가져가지 못할 것이라고 이미 알고 있었다. 지금은 특별한 경기다. 마지막으로 등판할 기회다. 잘 던진다는 생각만 갖고 집중해 던졌다. 준비를 잘 하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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