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데뷔→ERA 0.00→대표팀 선발’ 21세 영건, “시즌 내내 1군에 있고 싶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11.18 09: 25

키움 히어로즈 김인범(21)이 내년 시즌을 향한 포부를 밝혔다.
2019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34순위) 지명을 받은 김인범은 2년 동안 1군에 올라오지 못하고 퓨처스리그에 머물렀다. 하지만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13경기(45⅓이닝) 3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3.57로 좋은 성적을 거뒀고 8월 29일 1군 데뷔에 성공했다.
1군에서 3경기(5⅓이닝) 평균자책점 0.00으로 좋은 활약을 한 김인범은 아쉽게 더 이상 1군 경기에 등판하지 못했다. 하지만 김인범에게 나쁜 일은 아니었다. U-23 대표팀에 선발돼 귀중한 국제무대 경험을 쌓을 기회가 생긴 것이기 때문이다.

키움 히어로즈 김인범. /OSEN DB

멕시코에서 열린 U-23 야구월드컵에 참가한 김인범은 4경기(8이닝) 평균자책점 1.75로 활약했다. 비록 대표팀은 8위로 대회를 마감했지만 김인범의 활약은 빛났다.
전남 고흥에서 진행중인 마무리캠프에 참가한 김인범은 “아직 모든 부분에서 부족한 점이 많다. 구속을 올리려고 노력중이다. 최고 구속을 경신하기보다는 평균 구속을 늘리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시속 1km를 올리기가 정말 힘들다. 체력도 보강을 하고 있다. 선발투수 유형이지만 아직 스테미너가 부족하다. 4회까지는 괜찮지만 80구를 넘어가면 구속이 많이 떨어진다. 내년에는 최소한 5회까지는 같은 구속이 나올 수있도록 연습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국제대회 경험은 김인범의 큰 자산이다. “질롱코리아에서 뛰었던 경험이 국제대회에 도움이 됐다”라고 말한 김인범은 “호주에서 상대했던 외국인타자들과 유형이 비슷했다. 그래서 상대하기가 더 수월했다. 원하는 곳으로 공이 잘 들어갔고 변화구가 잘 통했다”라며 야구 월드컵의 기억을 떠올렸다.
“변화구가 내 강점”이라며 변화구 구사에 자신감을 보인 김인범은 “주무기는 커브다. 결정구는 주로 포크볼을 많이 쓴다. 슬라이더는 카운트를 잡는 구종이다. 커브와 슬라이더는 각각 구속에 따라 빠른 공과 느린 공, 두 가지로 나눠서 던진다. 공을 던지는 폼도 비슷해서 친구들도 내 변화구에 대처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마무리캠프에서 내년을 위한 담금질을 하고 있는 김인범은 “올 시즌 1군에서 3경기 5이닝을 던졌다. 내년에는 한 시즌 내내 1군에서 30이닝 이상을 던지는 것이 목표”라며 다음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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