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3000안타 이치로, 매리너스 '명예의 전당'에 헌액
OSEN 이사부 기자
발행 2021.11.18 07: 23

[OSEN=LA, 이사부 통신원] 스즈키 이치로가 시애틀 매리너스의 구단 '명예의 전당'의 전당에 헌액됐다.
시애틀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내년 8월 28일 홈구장인 T-모빌 파크에서 벌어지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경기에 앞서 이치로의 구단 명예의 전당 입회식을 갖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또 클리블랜드와의 3연전이 열리는 주말 동안 이치로의 길고 다채로웠던 야구 커리어와 관련된 축하 행사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애틀의 존 스탠턴 회장은 "매리너스 팬들은 지난 10여 년 넘게 이치로가 매리너스 유니폼을 입고 필드와 타석에서 선보인 마술을 직접 보게 돼 행운이었다"면서 "일본에서 메이저리그로 넘어온 첫 포지션 플레이어로서 이치로는 그의 뛰어난 플레이와 기술에 대한 헌신으로 미국 팬들의 사랑을 차지했다. 그를 매리너스 명예의 전당에 헌액하는 데 반대 의견은 하나도 없었으며 그가 오는 2025년 야구 명예의 전당 첫 투표에서도 아무런 문제 없이 헌액될 것을 확실하게 믿는다"고 말했다.

[사진] 스즈키 이치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치로는 200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하자마자 아메리칸 리그 올해의 신인과 MVP를 동시에 석권하며 이름을 알렸고, 모두 10차례 올스타로 선발된 화려한 경력을 지니고 있다.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19시즌을 뛰는 동안 주로 시애틀에서 뛰었고, 뉴욕 양키스와 마이애미 말린스 유니폼을 입기도 했다. 그 사이 그는 3089안타를 기록했다. 그는 현재 시애틀에서 메이저리그 팀과 트리플A 팀에서 인스트럭터로 일하고 있으며 주로 외야 플레이와 베이스 러닝, 그리고 타격을 지도하고 있다. 그는 또 시애틀의 회장 특별 고문 타이틀도 가지고 있다.
[사진] 여전히 시애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스즈키 이치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치로는 20년 가까이 메이저리그에서 뛰며 모두 10회 연속 골드 글러브를 받았고, 또 2007년 올스타 MVP를 포함해 10회 연속 올스타 게임에 출전하기도 했다. 특히 그는 2007년 올스타 게임에서 3타수 3안타를 쳤고 올스타 게임 역사상 처음인 인사이드 파크 홈런도 기록했었다.
그는 2001년부터 2010년까지 매 시즌 200안타 이상을 쳐 메이저리그 기록을 보유하고 있고, 2004년에는 262안타를 기록해 1920년 조지 시슬러가 보유했던 한 시즌 최다 안타 257개를 넘어서기도 했다. 
실버 슬러거에는 세 차례 받았고, 아메리칸리그 베팅 타이틀을 두 번 차지했었다. 2016년 8월 8일에는 메이저리그에서만 3000안타를 달성해 메이저리그 사상 31번째 선수로 기록됐다.
이치로는 지난 2019년 3월 22일 오클랜드 애슬래틱스와의 도쿄돔 경기를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했다. 이치로는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에는 오는 2025년 첫 투표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얻는다.
시애틀 명예의 전당에는 이치로에 앞서 앨빈 데이비스, 데이브 니하우스, 제이 부너, 에드거 마르티네스, 랜디 존슨, 댄 윌슨, 켄 그리피 주니어, 루 피니엘라, 제이미 모이어 등이 있다. /lsboo@osen.co.kr
[사진] 오타니 쇼헤이(오른쪽)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는 스즈키 이치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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