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 'ERA 1위' 번스, 밀워키 선수로는 39년 만에 사이영상 수상
OSEN 이사부 기자
발행 2021.11.18 09: 06

[OSEN=LA, 이사부 통신원] 밀워키 브루어스의 코빈 번스가 생애 첫 사이영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번스는 18일(한국시간) MLB 네트워크를 통해 발표된 BBWAA(미국야구기자협회) 선정 2021 MLB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밀워키 선수로는 번스가 지난 1982년 피트 불코비치가 받은 이후 처음이다. 

[사진] 코빈 번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부문은 수상자를 예상하기 힘들 정도로 최종 후보에 올랐던 3인의 경쟁이 치열했다.
번스는 30인의 투표인단 중 1위 12표, 2위 14표, 3위 3표를 받아 151포인트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2위를 한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잭 휠러는 1위 12표로 번스와 같았으나 2위 9표, 3위 4표에 그치는 바람에 141포인트에 머물러 첫 사이영상을 받을 기회를 날렸다.
시즌 중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LA 다저스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맥스 슈어저는 통산 4번째 사이영상에 도전했으나 1위 6표, 2위 5표, 3위 13표에 그치는 바람에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최종 후보 3인에 끼지 못했던 다저스의 워커 뷸러는 2위 2표, 3위 9표를 받아 4위에 랭크됐다.
번스는 지난 시즌 28경기에서 167이닝 투구에 그쳤지만 11승 5패 평균자책점 2.43으로 이 부문 1위에 등극했다. 탈삼진도 234개로 3위에 랭크되는 등 뛰어난 성적을 올렸다.
2018년 밀워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번스는 이번 시즌 자신의 커리어 중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선발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번스는 지난 4월 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부상자 명단을 다녀온 뒤 무볼넷 58연속 탈삼진을 기록해 메이저리그 최다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그러나 이 기록은 무볼넷 61연속 탈삼진을 기록한 게릿 콜(뉴욕 양키스)에 의해 바로 깨졌다.
또 번스는 지난 8월 12일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최다 타이기록인 10타자 연속 삼진 기록도 세우는 등 최고의 한 시즌을 보냈다. /lsb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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