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유부남' 이정 "'라스' 결혼 발표, 장모님도 기다리고 보셨대요" (인터뷰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1.11.18 09: 53

"8시면 주무시는 장모님, 어머니도 방송 나온다고 기다리고 보셨더라고요". 가수 이정이 '라디오스타'에서 깜짝 결혼 발표 후 가족들의 반응을 밝혔다.
이정은 18일 OSEN에 전날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이하 라스)'에 게스트로 출연해 깜짝 결혼 발표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라스'를 통해 결혼을 밝힌 이유에 대해 "자연스럽게 잡힌 스케줄이기도 하고, 오랜만에 나가는 공중파 방송이기에 (코로나19) 시국인 만큼 식도 못 치르고 같이 먼저 살면서 아내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여러가지로 방송을 통해서라도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하고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깜짝 결혼 발표인 만큼 방송 이후 많은 축하 연락을 받았을 터. 이정은 "물론 많은 분들이 축하 많이 해주시고 연락도 많이 오지만"이라며 "특히 평소에 저녁 8시면 주무시는 장모님, 어머니도 방송 나온다고 기다리시고 보셨다는 연락받고 죄송하기도 하고 더 잘살아야겠다는 마음도 들었다"라고 말했다. 

현재 이정은 제주도에서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스튜디오 대표로 활동 중이다. 카페 겸 스튜디오인 공간을 제주도에서 직접 운영하며 현지에 정착한 상태다. 이와 관련 그는 "물론 앞으로 제주도에서 쭉 살 계획이고 제주도에서 사는 삶 자체가 저한테는 큰 의미이기도 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내도 제주도 사람이라 더 큰 의미가 되지 않았나 싶다"라고 덧붙였다. 
다양한 스타들이 결혼 후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와카남' 등을 통해 부부 혹은 가족이 함께 출연 중인 상황. 이정 부부도 방송에서 볼 수 있을까. "아내가 낯을 많이 가려서 그런 방송에 나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라며 웃은 이정은 "제가 제주 적십자사 홍보대사를 현재 맡고 있어서 봉사활동이나 좋은 일은 얼마든지 할 계획"이라며 선한 영향력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깜짝 결혼 발표가 반가울 만큼 가수 이정의 활동 또한 기대되는 부분이다. 이에 이정은 "예전처럼 왕성한 활동 보다는 제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제 노래도 더 들려 드릴 수 있는 자리라면 천천히 조금씩 다시 해볼 생각이다. 다시 일상을 찾아가는 단계에 함께 기여하고 그동안 오래 쉬었던 만큼 좋은 모습으로 많은 분들께 다시 귀감이 되고 노래로 다시 희망을 드리고 싶다"라고 했다. 
이정은 17일 방송된 '라스'에 배우 장혁, 유오성, 코미디언 윤형빈 등과 함께 게스트로 출연했다. 특히 그는 이날 '라스'에서 최근 제주도에서 만난 아내와 결혼하며 먼저 혼인신고를 하고 내년 5월 결혼식을 치를 예정이라고 깜짝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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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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