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레즈 재계약 포기' 한화, 새 외인 타자 급구 "라모스는 아니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11.18 15: 32

한화가 에르난 페레즈(30)와 재계약을 포기하며 새로운 외국인 타자를 찾는다. 해외 언론에서 한화행 가능성이 제기됐던 헨리 라모스(29)는 영입 후보가 아니다. 
한화는 내년 시즌 외국인 타자로 페레즈와 재계약하지 않고 새로운 선수를 찾기로 했다. 지난 7월 라이온 힐리의 대체 선수로 한화에 합류한 페레즈는 8월18일 1군 데뷔 후 59경기에서 타율 2할6푼8리 5홈런 33타점 17볼넷 52삼진 출루율 .321 장타율 .411 OPS .732를 기록했다. 
팀 내 최다 7개의 희생플라이를 쳤고, 사이드암 유형에도 곧잘 대응했지만 전체적인 성적이 기대에 못 미쳤다. 내야 전 포지션과 외야 코너까지 6개 포지션을 넘나드는 다양성을 뽐냈지만 실책 10개로 수비가 불안했다. 쾌활한 성격으로 선수단에 융화됐지만 내년 시즌에 대해 큰 기대감을 주지 못했다. 

에르난 페레즈 /OSEN DB

페레즈는 시즌을 마친 뒤 "내년에 또 다시 뵐 수 있기를 바란다"며 재계약에 대한 희망을 내비쳤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같은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 시절부터 페레즈와 인연이 있는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도 정에 이끌리지 않고 결정을 내렸다. 내년 시즌 타선을 이끌어줄 타자를 찾는 과정이다.  
2회초 무사 1루 한화 페레즈가 선취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1.08.27 / soul1014@osen.co.kr
이런 상황에서 올 시즌 메이저리그 데뷔한 외야수 헨리 라모스의 한화행 가능성이 제기됐다. 푸에르토리코 야구 소식을 전하는 에드윈 에르난데스 기자가 지난 17일(한국시간) ‘라모스가 75만 달러 조건에 KBO리그 구단과 협상 중이다. 개인적인 추측으로는 키움이나 한화 중 한 팀일 것 같다’고 전했다. 
푸에르토리코 출신 스위치히터 라모스는 2010년 보스턴 레드삭스에 지명된 뒤 LA 다저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마이너리그를 거쳐 올해 9월 확장 로스터 때 빅리그 데뷔했다. 18경기 50타수 10안타 타율 2할 1홈런 8타점 OPS .555를 기록한 뒤 FA로 풀렸다. 
[사진] 헨리 라모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올해 트리플A에선 75경기 타율 3할7푼1리 12홈런 57타점 OPS 1.021로 맹타를 휘둘렀고, 시즌 중에도 KBO리그 팀들의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한화가 노리는 선수는 아니고, 협상 과정에 있지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팀과 계약할 것이 유력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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