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거운 승부 탓일까. 한국시리즈 4차전도 매진이 불발됐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와의 4차전에 13,796명의 관중이 입장했다”고 발표했다.
KBO는 포스트시즌에 앞서 방역당국의 단계적 일상회복 추진안 발표에 따라 관중 입장 비율을 제한 없이 좌석 대비 최대 100%로 확대했다. 단, ‘전 좌석 접종자 구역’을 운영함에 따라 백신 2차 접종 후 2주가 경과한 자, 48시간 내 PCR 음성확인자, 18세 이하, 불가피한 사유의 접종 불가자(의사 소견서 필요) 등만 입장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 12,422명, 2차전은 9.425명이 경기장을 찾았고, 잠실 라이벌간의 준플레이오프를 맞아 1차전 19,846명, 2차전 21,679명에 이어 3차전 23,800석이 모두 팔렸다.
플레이오프에선 열기가 다소 주춤했다. 쌀쌀한 날씨 탓에 1차전이 열린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정원 23,000명)에 22,079명 관중이 입장했고, 2차전 잠실 관중수도 22,109명에 그치며 2경기 연속 만원 사례에 실패했다.
가을야구 최대 축제인 한국시리즈는 1차전에 고척돔 16,200석이 모두 팔렸지만 2차전 12,904명이 입장하며 한국시리즈 매진 행진이 31경기에서 멈췄다. 그리고 3차전 13,312명에 이어 이날도 16,200석이 채워지지 못했다.
한편 지난 1~3차전을 모두 따낸 KT는 창단 첫 통합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