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후 통증 심했을텐데...” 의사도 깜놀 박해민의 정신력과 책임감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11.18 18: 17

‘람보르미니’ 박해민(삼성)의 부상 투혼에 수술 집도의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박해민은 지난 9월 12일 대전 한화전 더블헤더 1차전에서 7회 다이빙 캐치를 하다 왼손 엄지를 접질렸다.
포구하자마자 왼손에 낀 글러브를 벗어 통증을 호소한 박해민은 검진 결과 인대가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병원에서 수술을 권할 만큼 상태는 좋지 않았다.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박해민 / OSEN DB

포스트시즌 진출 의지가 강한 박해민은 허삼영 감독과 면담을 통해 수술 대신 재활을 택했다. 초인적인 회복세로 9월 26일 대구 NC전을 앞두고 1군에 복귀했다. 
박해민은 복귀 후 왼손 엄지에 테이핑을 하고 그라운드를 누비는 투혼을 발휘해 선수단 전체에 큰 울림을 줬다. 
박해민은 지난 15일 대구 W병원에서 우상현 병원장의 집도로 왼손 엄지 종자골 제거 수술 및 관절 봉합술을 받았다.
우상현 병원장은 “엄지손가락의 중수 관절을 지지해주는 작은 종자골의 골절이 심각하여 제거하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잘 마쳤고 관절 주위의 관절막 봉합도 잘됐다. 이런 외상은 엄지가 강한 힘에 의해 뒤로 젖혀지면서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부상 이후에 심한 통증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경기에 참가한 박해민 선수의 정신력과 책임감이 대단하다”며 “앞으로 4주 정도 깁스와 이후 4주 정도의 재활이면 아무런 문제 없이 선수 생활을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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