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준우승’ 김태형 감독 "여기까지 온 선수들 모두 고맙다" [일문일답]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11.18 22: 25

두산이 2년 연속 한국시리즈 무대에서 고배를 마셨다.
두산 베어스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KT 위즈와의 4차전에서 4-8로 패했다.
두산은 시리즈 전적 0승 4패를 기록하며 4경기만에 허무하게 한국시리즈를 마쳤다. 2019년 통합우승 이후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준우승의 아픔을 겪은 순간이었다.

6회말 두산 김태형 감독이 더그아웃에서 타격 자세를 취하고 있다. 2021.11.18 /sunday@osen.co.kr

선발 곽빈이 3일 휴식을 극복하지 못하고 ⅔이닝 3실점으로 무너졌다. 이어 이승진(⅔이닝 2실점), 김강률(1이닝 2실점) 등이 연쇄적으로 KT 타선을 버텨내지 못했다.
타선은 그래도 KT 마운드에 이번 시리즈 최다인 4점을 뽑아냈지만 승부처마다 상대가 꺼내든 필승 카드를 넘어서지 못했다. 박건우의 3안타, 김재환의 홈런 포함 2안타는 패배에 빛이 바랬다.
다음은 김태형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시리즈 총평은.
올 한해 어려운 상황 속에서 여기까지 와준 선수들 고맙고 수고했다. 1년 동안 고생한 코칭스태프도 고맙다. 끝까지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들도 감사하다.
▲어느 순간 시리즈가 어려울 것으로 직감했나.
1, 2차전을 하면서 흐름이 우리 쪽으로 안 왔다. 맥이 끊겼다. 계속 끌려갔다.
▲이번 가을 소득이 있다면.
경험이 없었던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됐다. 기존 선수들은 이미 경험을 많이 했다. 타 팀에서 온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다. 내년에는 다시 또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수훈선수를 한 명 꼽자면.
다 똑같다. 누굴 꼽기는 그렇다. 막판에 중간투수들이 많은 수고를 해줬고 야수들도 몸이 안 좋은 상황에서 말 안하고 묵묵히 여기까지 왔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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