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한국시리즈 MVP의 영예는 37살 베테랑 내야수 박경수에게 돌아갔다.
KT 위즈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두산 베어스와의 4차전에서 8-4로 승리했다.
정규시즌 챔피언 KT는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올라온 두산에 시리즈 4승 무패를 거두며 감격의 첫 통합우승을 해냈다. 2015년 1군 진입 후 7년만에 해낸 쾌거였다.

대망의 한국시리즈 MVP는 KT의 살아있는 역사 박경수에게 돌아갔다. 이번 시리즈 성적은 3경기 타율 2할5푼 1홈런에 그쳤지만 3차전 결승홈런을 비롯해 몸을 아끼지 않는 호수비로 첫 통합우승에 기여했다.

박경수는 전날 수비 도중 종아리 근육이 파열되는 부상에도 이날 목발과 함께 경기장에 출근해 후배들을 응원했다. 그리고 마지막 우승 세리머니 때 목발을 짚고 마운드로 걸어나오며 감동을 더했다.
박경수는 기자단 투표 90표 중 67표(득표율 74.4%)를 받으며 시리즈 MVP의 기쁨을 안았다. 동료 황재균(11표), 강백호(7표), 윌리엄 쿠에바스(4표), 김재윤(1표)을 제쳤다.
박경수에게는 상금 1천만원과 MVP가 트로피가 주어졌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