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희x전혜진 “기념일? 안 챙겨”..엄지원x공효진 ‘은실이’ 정체에 깜짝[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1.11.19 08: 22

‘오늘부터 무해하게’에서 이천희, 전혜진 부부가 기념일에 관해 쿨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엄지원은 전혜진이 은실이 출신이란 사실에 화들짝 놀라 웃음을 안겼다. 
18일 방송된 KBS2  예능 ‘오늘부터 무해하게’ 이날 공효진, 이천희, 전혜진은 종이팩 생수를 유통할 협업기업을 찾기로 했다.  배우 엄지원이 홍보영상 모델까지 자초하며 적극적으로 돕기에 나섰다.
이날 밤, 네 사람은 한 데 모여 와인 마시기 게임을 하기로 했다. 공효진은 밸런스 게임을 언급, 각자 생활방식을 물었다. 엄지원은 “운동과 스킨케어, 운동만 세 가지 다닌다 필라테스와 현대무용, 스트레칭 스튜디오 다닌다”며 대답, 공효진은 “마주치면 차 한 잔도 안 돼, 바로 다음 스케줄 간다”며 아쉬워했다.

이와 달리 전혜진은 집순이라고. 전혜진은 “드라마 몰아봐야한다”며 가장 재밌게 본 드라마에 대해서 공효진과 엄지원의 작품을 언급했다. 이에 공효진은 “사실 혜진이가 알고보니 데뷔 선배님”이라며 은실이란 작품을 언급, 엄지원은 ”혜진이 은실이였어?”며 깜짝 놀랐다. 무려 1998년작이란 말에 “예의를 갖춰야겠다”며 덧붙이기도 했다.
공효진은 전혜진과 인연을 떠올리며 “2002년 ‘네 멋대로 해라’는 드라마에서 처음봐, 내 여동생으로 나온 혜진이”라면서 “성격은 중학생이라 애송이, 난 이십대 초반이라 언니인 척 했다, 그때 신인이라 바쁠 때이기도 했다”고 했고, 모두 “그땐 생방 수준이던 촬영스케줄, 수명이 단축되는 현장”이라며 일명 ‘라떼’ 대화로 웃음을 주고 받았다.
이때, 10년 연인과 기념일, 10년지기 단짝친구 생일 중 어느 쪽을 선택할지 묻자 이천희만 친구 생일을 선택했다. 아내인 전혜진은  “내가 옆에 있는데 진짜?”라면서 “서운한 사람이 있다, 친구의 생일을 간다니”라고 섭섭함을 폭발, 이천희는 “아니 난 10년 연인의 생일이라 생각했다”고 수습하더니 “사실 죄송하다”며 민망해했다.
공효진은 두 사람이 평소 기념일을 챙기는지 물었고, 전혜진은 “딱히 챙기는 편은 아니다”면서 “안 챙기지만 기념일에 친구 생일파티 가면 화날 것 같다, 둘 중 하나 택하는 거니까”라며 다시 한 번 섭섭해했다. 이에 이천희는 “그래 그건 안 되지”라며 미안해했다 공효진은 반대로 혜진이 친구 생일 간다고 하면 어떨 것 같은지 묻자,이천희는 “가라곤 하겠지만 집에서 삐쳐있을 것 같다”고 대답, 공효진은 “신나있는 거아니고? 목공 영상 10시간짜리 틀어놓을 것 같다”고 말해 폭소하게 했다.
이때, 이들이 만든 종이팩 생수 홍보 영상의 반응이 폭발했다. 대한민국 산림청에서 응원한다’는 댓글도 발견했고, 이들은 “관심이 와서 감사하다, 우리의 마음은 언제나 열려있다”며 답글을 달았다.이후 이천희가 산림청으로부터 답장이 왔다고 했다.도움이 필요하다면 연락을 달라는 답장.
공효진은 “협업이 아니면 어떡하지? 일단 전화해보자”면서 제안했고 실제로 산림청과 전화 연결이 됐다.종이팩 생수 제작해야하는 것이 20만개라고 하자 산림청에선 담당부서와 얘기 후 다시 연락을 준다고 했다. 생각보다 복잡한 절차였다. 이 가운데 누리꾼들이 정용진 회장까지 태그해 모두를 당황하게 했다. 그러면서 “좋은 소식있길 바란다 “며 기대했다.
이때, 또 다시 산림청 측에서 전화가 왔다. 공효진은 종이팩 생수 생산을 위해 20만개 이상의 주문이 필요한 상황을 전했고,이들은 “결정권 있는 위치는 아니지만 실무자들과 얘기할 것”이라며 실무자들과 화상통화 미팅을 제안했다. 갑자기 화상회의 제안에 공효진은 “일을 벌이고 시작했지만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 기대해봐도 될 것 같은 기분 좋은 예감이었다”며 이를 받아들였다.
마침내 통화하게 된 ‘오늘무해’ 팀과 ‘산림청’ 팀. 프로젝트 시작에 대해 알리며 일상 속 플라스틱 생수병에 대해 얘기를 꺼냈다. 공효진은 “환경에 덜 해로운 걸 생각했고 기업이 변할 것을 상상해봤다”면서 산림청에서 판매 가능할지 물었고, 이들은 생각보다 빠르게 가능하다고 답했다.
게다가 유통과 판매가 중요한 상황에서 산림청 측은 수목원 방문할 매점에서도 판매가 가능하다며, 20만개를 주문했다.공효진은 “계약서를 쓰러 가겠다”고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아무 관심 없었으면 낙담했을 것 도움 주신만큼 좋은 결과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플라스틱 대체할 종이팩 생수가 많이 판매되길 바란다”고 바랐다. 이천희 역시 “일이 이렇게 풀리는 구나 신기해, 실감이 안 났다, 새로운 움직임이 꿈틀거리는 것 같다 기대된다”면서 “이게 시작이다, 지구가 망가지는 걸 많은 분들이 줄일 수 있다면 행복할 것”이라며 기대했다.
이후 공효진은 “생수병 다음 물티슈다, 과일담는 플라스틱 포장 패키지도 많다”며 안타까워하면서 일상에서  불필요한 생활쓰레기에 대해 또 한 번 팬들과   SNS로 소통할 것을 예고했다.
무엇보다 방송말미, 엄지원이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공효진은 “급히 지원언니에게 도움 청했는데 한 걸음에 달려와줘 역시 언니구나 느꼈다”며 감동, 엄지원은 “의미가 좋은 프로에 동참하게 되어 좋았다”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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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늘부터 무해하게’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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