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우완 투수 호세 베리오스(27)와 연장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토론토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베리오스와 7년 총액 1억3100만 달러(약 1550억원) 연장 계약을 공식화했다. 이틀 전 현지 언론 보도가 나온 뒤 신체 검사를 거쳐 이날 최종적으로 계약이 완료됐다. 연도별 연봉을 비롯해 세부 조건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계약은 토론토 구단 역대 통틀어 두 번째로 큰 대형 계약이다. 올해 1월 FA 최대어 외야수 조지 스프링어가 토론토와 6년 총액 1억5000만 달러(약 1774억원)에 계약한 것이 최고액 기록. 베리오스는 토론토 투수 중 가장 비싼 계약을 했다.
![[사진] 호세 베리오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11/19/202111190102771178_61967b5286746.jpg)
종전 최고액 투수는 류현진(34)이었다. 류현진은 지난 2019년 12월 FA로 토론토와 4년 총액 8000만 달러(약 946억원)에 계약했다. 당시 토론토 구단 역대 투수 최고액으로 주목받았는데 2년 만에 베리오스에 의해 바뀌었다. 계약 총액이 류현진보다 5100만 달러(약 603억원) 더 많다.
비록 토론토 투수 최고액 계약은 내줬지만 연평균으로는 류현진이 2000만 달러로 베리오스(1871만 달러)보다 비싼 몸이다. 2년 전 계약 당시 류현진이 지금 베리오스보다 5살 더 많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좋은 대우를 받았음을 알 수 있다.
당초 내년 시즌을 마친 뒤 FA가 되는 베리오스였지만 토론토의 대형 연장 계약에 일찌감치 잔류를 결정했다. 푸에르토리코 출신 우완 강속구 투수로 지난 2016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한 베리오스는 2018~2019년 2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됐다. 6시즌 통산 148경기에서 851⅔이닝을 던지며 60승47패 평균자책점 4.04 탈삼진 857개.
올 시즌에는 32경기에서 192이닝을 소화하며 12승9패 평균자책점 3.52 탈삼진 204개로 활약했다. 지난 7월말 트레이드 마감시한 때 토론토로 팀을 옮긴 뒤 12경기에서 5승4패 평균자책점 3.58의 성적을 냈다. 지난 18일 발표된 사이영상 투표 결과 3~4위표 1표씩, 5위표 3표로 총점 8점을 얻어 이 부문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 호세 베리오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11/19/202111190102771178_61967b52c97ac.jpg)
토론토는 사이영상을 수상한 로비 레이와 또 다른 주축 선발 스티븐 마츠가 FA로 풀렸지만 베리오스와 연장 계약을 가장 먼저 성사시켰다. 만 27세로 나이가 젊고, 내구성이 뛰어난 베리오스를 장기 계약으로 묶었다. 홈런왕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함께 베리오스를 투타의 양대 기둥으로 세웠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