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 가득한 구자욱의 손편지, 팬들의 마음을 울리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11.19 09: 23

삼성 라이온즈의 프랜차이즈 스타 구자욱이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구자욱은 올 시즌 139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6리(543타수 166안타) 22홈런 88타점 107득점 27도루를 거뒀다.
데뷔 첫 20홈런-20도루를 비롯해 개인 통산 1000안타, 7년 연속 200루타, 데뷔 통산 100도루 등 의미있는 기록을 세웠다. 두산과의 플레이오프에서도 타율 4할2푼9리(7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3득점으로 고군분투했다.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구자욱 / OSEN DB

구자욱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로 쓴 편지를 게재했다. 그는 "안녕하세요.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입니다. 저의 진심을 전하고자 이렇게 투박한 글씨로나마 직접 글을 써봅니다"라고 운을 뗐다. 
올 시즌을 되돌아보며 "이번 해는 참 느낀 점이 많았던 시즌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21시즌에는 그 어느 때보다 저를 포함한 모든 선수들과 팬분들이 정말 일심동체가 되어 보냈던 것 같습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경기만 하기 바빴던 지난 날들과 달리 같이 기뻐하고 같이 응원하고 같이 안타까워하고 같이 기도하던 팬분들의 마음이 그라운드 안에서의 저의 가슴을 뜨겁게 뛰게 했습니다"고 덧붙였다. 
구자욱은 "비록 1위의 자리까지는 가지 못하였지만 팬분들의 아낌없는 응원과 사랑 덕분에 길고 어두운 터널을 함께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덥고 추운 야구장에서 선수와 함께 뛰어준 팬분들의 마음 속 함성 잊지 않겠습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또 "코로나로 인해 모두가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든 한 해를 보냈지만 힘든 상황에도 불구하고 기나긴 여정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며 "팬분들과 함께 할 삼성 라이온즈의 더 큰 영광을 준비하겠습니다"라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구자욱은 "한국 프로야구를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리며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구자욱 올림"이라고 글을 마쳤다. /what@osen.co.kr 
구자욱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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