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LA, 이사부 통신원] 2022시즌부터 마이너리거들이 좀 더 안정되고 안락한 주거시설에서 운동할 수 있게 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9일(한국시간) 구단주 회의가 열리고 있는 시카고에서 2022시즌 마이너리거 주거시설 지원을 위한 세부사항을 모두 확정짓고 이를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싱글A에서부터 트리플A까지 마이너리그의 모든 레벨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은 구단으로부터 주거시설을 지원받을 수 있다. 올해까지만해도 이같은 지원이 없어 많은 선수들이 운동을 하기가 힘들었다. 클럽하우스에서 잠을 자는 선수들도 있었고, 작은 모텔 방에 5~6명이 함께 기거하는 일도 있었다. RV를 여러명이 선수들이 같이 빌려 홈구장 주차장에서 생활하는 선수들도 많았다. 구단으로부터 받는 주급으로는 치솟는 렌트비와 호텔비를 감당할 수 없어 운동을 포기하는 일도 많았다.
![[사진] 마이너리그 경기 장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11/19/202111190704774258_6196d40b40085.jpg)
이에 메이저리그는 지난 여름 마이너리거를 위한 주거시설 지원을 약속했고, 그 세부 사항을 이날 발표한 것이다.
이 지원에 따라 90%가 넘는 마이너리거들이 혜택을 볼 것으로 보인다. 단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은 선수나 연봉이 10만 달러 이상인 선수는 제외된다.
각 구단은 마이너리거들에게 홈구장에서 출퇴근이 가능한 위치의 하우스나 아파트 등 주거지를 제공하며 선수 1인당 침대 1개, 그리고 방 하나에 2명까지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모든 가구는 구단이 제공하며 전기 수도 등 각종 유틸리티 비용도 구단이 부담하도록 했다. 만약 구단이 홈구장이나 훈련 시설 인근에 숙소를 마련하지 못할 경우 같은 조건으로 호텔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선수들은 구단이 제공하는 숙소가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거부할 수 있는 권리까지 갖게 됐다.
한편, 마이너리그 선수들의 최저 임금도 인상된다. 루키 레벨의 선수들은 주당 290달러에서 400달러, 싱글A 선수는 주당 290달러에서 500달러, 더블A 선수는 주당 350달러에서 600달러, 트리플A 선수는 주당 502달러에서 700달러로 오른다. /lsb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