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LA, 이사부 통신원]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브라이스 하퍼가 팀을 바꿔 두 번째 MVP의 영예를 안았다.
하퍼는 19일(한국시간) MLB 네트워크를 통해 발표된 2021 MLB 내셔널리그 MVP에 선정됐다.
하퍼는 30인의 투표인단 중 1위 17표, 2위 9표, 3위 2표를 얻어 348포인트로 2위를 차지한 워싱턴 내셔널스의 후안 소토를 74포인트 차이로 여유있게 제쳤다. 소토는 1위 6표, 2위 11표, 3위 7표를 받았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는 1위 2표, 2위 5표, 3위 15표로 3위를 차지했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브랜든 크로포드가 1위 4표, 2위 2표, 3위 1표로 4위, LA 다저스의 트레아 터너가 1위 1표, 2위 3표, 3위 3표로 5위에 랭크됐다.
![[사진] 브라이스 하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11/19/202111190732770788_6196e060a548d.jpg)
필라델피아 선수로는 2007년 지미 롤린스 이후 14년만에 MVP를 수상한 하퍼는 지난 2015년 워싱턴 내셔널스 시절 만장일치로 MVP에 선정된 이후 6년 만에 다시 한번 내셔널리그 최고의 선수임을 입증했다. BBWAA가 MVP 투표를 시작한 1931년 이후 팀을 바꿔 두 차례 MVP를 받은 선수는 프랭크 로빈슨(신시내티-볼티모어), 배리 본즈(피츠버그-샌프란시스코), 알렉스 로드리게스(텍사스-양키스), 지미 폭스(오클랜드-보스턴) 이후 하퍼가 5번째다.
하퍼는 이번 시즌 141경기 출전, 타율 0.309 출루율 0.429 장타율 0.615 OPS 1.044, 35홈런 84타점 101득점을 기록했다. 장타율, OPS, 2루타(42개) 부문 메이저리그 1위에 올랐다. 그리고 출루율과 볼넷(100개)은 내셔널리그 2위 기록이다.
그는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역대 외야수 중 한 시즌에 100득점 35홈런 2루타 40개 이상을 기록한 네 번째 선수가 되기도 했다. /lsb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