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야구기자협회(BBWAA)는 19일(한국시간), 양대리그 MVP를 발표했다. 내셔널리그는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 아메리칸리그는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를 선정했다.
아메리칸리그 MVP는 이변 없이 오타니의 차지였다. 오타니는 올 시즌 투수로 23경기에 선발 출전해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의 호투를 펼쳤고, 타석에서도 155경기에 나서 타율 2할5푼7리 46홈런 100타점 26도루 OPS 0.965의 파괴력을 선보이며 메이저리그 홈런 부문 3위에 올랐다. 아울러 투타의 고른 활약 속에 단일 시즌 최초로 100이닝, 100탈삼진, 100안타, 100타점, 100득점 등 투타 5개 부문에서 세 자릿수를 돌파하는 '퀸튜플 100’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만화같은 활약 속에서 오타니는 만장일치 MVP를 수상했다. 1위표 30장을 독식했다. 총점 420점. 경쟁자인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도 오타니 못지 않은 괴력의 시즌을 보냈지만 1위표를 한장도 얻지 못했다. 오타니를 제치고 홈런왕(48개)을 차지한 게레로 주니어는 출루율, 장타율, OPS도 AL 1위에 올랐다. 오타니를 제치고 최고 타자에게 주어지는 행크 애런 상을 받기도 한 게레로 주니어는 2위표 29장, 3위표 1장을 얻는데 그쳤다. 총점 269점이었다.
![[사진] 오타니-하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11/19/202111190839771573_6196e805a77e1.jpg)
내셔널리그 MVP에서 하퍼는 총점 348점을 얻으면서 274점의 후안 소토(워싱턴),244점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를 제쳤다. 지난 2015년 이후 통산 두 번째 MVP 수상이다. 하퍼는 올 시즌 타율 3할9리 35홈런 84타점 OPS 1.044의 기록을 남겼다. 팀은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지만 전천후 활약을 펼치면서 리그를 주도하는 선수가 됐다.
하퍼는 MVP 투표에서 1위표 17장, 2위표 9장, 3위표 2장, 4위와 5위표 각각 1장 씩을 받으면서 비교적 큰 격차로 소토와 타티스 주니어를 제쳤다. 소토는 1위표 6장, 2위표 11장, 3위표 7장, 4위, 5위표 각각 2장, 6위,7위표 각각 1장 씩을 얻으며 274점을 얻었다. 3위에 오른 김하성의 동료 타티스 주니어는 1위표 2장을 받는데 그쳤고 2위표 5장, 3위표 15장, 4위표 5장, 5위표 1장, 6위표 2장을 받았다. 총점 244점.
이로써 MVP 선정을 끝으로 메이저리그 모든 공식 시상이 끝났다. 신인상은 랜디 아로자레나(탬파베이), 조나단 인디아(신시내티 레즈), 감독상은 캐빈 캐시(탬파베이), 게이브 케플러(샌프란시스코) 감독이 받았다. 사이영상은 로비 레이(토론토), 코빈 번스(밀워키)가 영광을 안았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