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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세' 김혜선, "명동에서 과자 팔다가 캐스팅···세 번째 이혼 후 철판 깔고 연기" (ft.광자매)('백반')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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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예슬기자]  ‘백반기행’ 김혜선이 데뷔 비화를 털어놓으며 세 번째 이혼 후 겪은 아픔에 대해 털어놨다.
19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는 '오케이 광자매'에서 철없는 이모 '오탱자'역으로 활약한 배우 김혜선이 출연했다.

이날 허영만과 김혜선은 수원의 순두부찌개집을 찾아 통두부구이와 순두부 정식을 주문했다.

김혜선은 16살에 데뷔를 했다고. 그는 “중학교때 명동에서 바자회를 했다. 과자를 파는데 감독님 눈에 띄어서 초코과자 광고를 찍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장서희, 이연수 등 쟁쟁한 아역배우를 제치고 당당히 센터를 차지했다고. 김혜서는 “너무 믿을 수 없어서 엄마한테 달려가 볼을 꼬집어 달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허영만은 “이상아, 채시라 등 옛날에 같이 활동했던 분들이 다 책받침 여신들이다. 그 당시 어느 정도로 바빴냐”고 물었다. 김혜선은 “일주일 동안 잠을 못 잤다. 영화, 드라마, 광고, 잡지 등 하루에 여러가지 일정을 소화했다. 동시에 두 방송국에서 드라마 촬영을 하기도 해서 방송사에서 서로 쟁탈전을 벌이도 했다”며 에피소드를 전했다.

통두부구이를 맛본 김혜선은 “전혀 기름이 배지 않았다”며 맛의 비밀을 궁금해했다. 사장님은 “식용유하고 들기름을 섞어서 프라이팬에 구우면 된다. 그리고 뜨거운 물로 기름기를 제거한다 ”고 비법을 공개했다.

낭만 가득한 거리를 걷던 중 보기 드문 인테리어 소품이 가득한 대폿집도 찾아갔다.  가게에는 옛날 영화 포스터로 가득했다. 사장님은 “애들 아빠 취미”라고 말했다.

이 집의 특이한 점은 간판이 거꾸로 달려있다는 것. 사장님은 “남편이 옥상에 올라가서 그냥 되는대로 쓴 것”이라고 비밀을 설명했다.

허영만은 “애들 아빠는 어디 가셨냐”고 물었다. 사장님은 “아주 멀리 가셨다. 3년 전 먼저 세상을 떠났다”고 답했다. 두 사람은 주인장의 추천을 받아 고추튀김과 감자전, 막걸리를 시켰다. 허영만은 손으로 튀김을 덥석 집어 제대로 맛을 즐겼다.

김혜선은 바삭바삭한 감자전을 맛보고 “진짜 맛있다. 완전 과자같다. 어떻게 이렇게 만드셨지?”며 감탄했다. 사장님은 “감자를 대글대글하게 갈아서 부친다. 그러면 식감이 조금 생기고 하다보니까 노하우가 생겼다”고 말했다.

김혜선은 “오기 전에는 걱정 많이 했는데 와서 보니 나오길 잘한 것 같다. 허영만 선생님 실물 보니 너무 잘생기셨다”고 소감을 전했다. 허영만은 “다른 분들한테도 꼭 그렇게 전해달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허영만은 감자전에 대해 “6성급 호텔 맛”이라고 극찬했다.

한편 이날 허영만은 “여쭤보기 죄송한데 이혼하고 나서 드라마 촬영을 하시지 않았냐”고 물었다. 김혜선은 드라마 ‘오케이 광자매’촬영 전, 세 번째 이혼을 한 바.

그는 “어떻게 하다 보니 시기가 맞물렸다. 대본 연습하는데 기사가 터져버렸다.”고 답했다. 이어 “드라마 캐릭터가 제 얘기 같았다. 그래서 그냥 얼굴에 철판 깔고 했다. 아픔과 슬픔을 가슴에 담고 연기에 전념했다”고 덧붙였다.

/ys24@osen.co.kr
[사진]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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