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출범 첫날 팀 스토어 간판 추락...'불길한 조짐(?)'
OSEN 이사부 기자
발행 2021.11.20 11: 18

[OSEN=LA, 이사부 통신원] '혹시 불길한 징조는 아닐까….'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공식적으로 출범한 20일(한국시간) 홈구장인 프로그레시브 필드의 외벽에 가디언스 이름으로 새롭게 설치되던 팀 스토어 간판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사람은 다치지 않았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프로그레시브 필드의 팀 스토어 간판을 설치하던 중 벽에 고정된 마운트가 부러지면서 지름 1m가 넘는 대형 간판이 보도로 추락해 산산조각이 났다. 설치 작업을 하던 중이어서 인근에는 사람이 없었다.

[사진] 20일(한국시간) 프로그레시브 필드 외벽에 설치되고 있는 '가디언스' 팀 스토어 간판. 이 간판이 설치가 마무리되기 전 마운트가 부러지면서 바닥으로 떨어졌다.ⓒ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날부터 가디언스의 새 로고가 들어간 모자와 스웨터, 셔츠 등 기념품을 구매하기 위해 새벽부터 수백 명의 팬들이 팀 스토어에 몰린 상태였다. 간판이 떨어지는 것을 본 한 팬은 "불길한 사인"이라고 했다.
클리블랜드는 이날을 기준으로 지난 106년 동안 사용했던 인디언스를 완전히 버리고 새 이름 가디언스로 공식 출범했다. 지난 2020년 6월 폴 둘란 구단주가 인종 차별적인 이름과 상징에 대한 사회적 비난으로 인해 인디언스라는 이름을 퇴출한다고 공식 선언한 이후 모든 작업이 끝났음을 알린 것.
클리블랜드는 지난달 가디언스라는 팀명을 먼저 사용하고 있는 클리블랜드의 롤러 스케이트 더비 팀으로부터 사용 중지 소송을 당하기도 했으나 이번 주 초 함께 가디언스라는 이름을 사용하기로 합의해 모든 문제를 해결했다. 그러나 롤러 더비 팀과 어떤 조건으로 합의를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lsboo@osen.co.kr
[사진] 클리블랜드 팬들이 20일(한국시간) 새 이름 가디언스가 들어간 각종 기념품을 사기 위해 프로그레시브 필드 팀 스토어 앞에 줄을 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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