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에인절스?' 신더가드가 직접 공개한 이적 이유는?
OSEN 이사부 기자
발행 2021.11.20 09: 29

[OSEN=LA, 이사부 통신원] 노아 신더가드가 뉴욕 메츠를 떠나 LA 에인절스와 계약을 맺은 이유를 털어놨다.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 에인절스와 1년 2100만 달러(약 250억원) 계약을 맺은 신더가드는 20일 화상 인터뷰를 통해 "시즌이 끝난 뒤 메츠가 퀄리파잉 오퍼를 제안했지만, 그 외에는 나에게 어떠한 행동도 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메츠를 떠나기로 한 결정이 내 인생에 있어 가장 힘든 결정이었다"고 한 신더가드는 "그러나 나는 내가 옳은 결정을 내렸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사진] 노아 신더가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금까지 메츠에서만 뛰었던 신더가드는 "현재 조직적으로 큰 변혁기를 맞고 있는 메츠가 내 마음 한구석에 남아있는 것도 사실이고, 구단이 굉장히 힘들 수밖에 없는 상황임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내 야구 인생의 미래가 결정될 수 있는 중요한 시즌을 앞두고 마냥 기다릴 수도 없었고, 또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알 수 없는 구단에 내 야구 인생을 맡기는 도박을 할 수도 없었다"고 털어놨다.
메츠는 시즌이 끝난 뒤 야구단을 실질적으로 이끌 단장을 구하지 못해 사실상 모든 구단의 행정이 중단된 상태였다. 전 에인절스 단장이었던 빌리 에플러를 19일 4년 계약을 맺었지만 메츠로부터 마음이 떠난 신더가드는 이미 에인절스와의 계약서에 사인한 뒤다.
에인절스를 택한 이유에 대해서 신더가드는 페리 미내시언 단장의 적극적인 영입 노력과 에인절스의 두 슈퍼스타 마이크 트라웃, 오타니 쇼헤이 때문이라고 밝혔다.
[사진] 오타니 쇼헤이(왼쪽)와 마이크 트라웃.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제로 미내시언 단장은 FA(자유계약선수) 시장이 열리자마자 뉴욕으로 날아가 신더가드와 그의 에이전트를 만나 식사를 함께하며 다가오는 시즌에 대한 상세한 계획을 제시하고, 또 신더가드의 투구 매케닉에 대한 인상적인 지식을 보여주며 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신더가드는 미내시언 단장에 대해 "그의 열정과 우승에 대한 열망을 느낄 수 있었고, 그것이 나를 움직이게 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신더가드는 트라웃과 오타니가 있는 에인절스라면 뭔가 해볼 수 있다는 자신감도 느껴졌다고 했다. 그는 "내가 예전의 나로 되돌아간다면 나와 오타니가 원투 펀치로 나서고, 그리고 에인절스의 젊은 자원들을 총동원하면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오타니는 게임에서 가장 흥미로운 선수이고 트라웃은 지금까지 내가 본 선수 중 최고의 선수다. 나는 이들이 챔피언 링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신더가드는 메츠에서의 6시즌 동안 121경기 등판, 47승 31패 평균자책점 3.32 기록했다. 2015년 메츠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기여했고, 2016년에는 올스타에 뽑혔다. 2020년 토미 존 수술을 받은 뒤 2021시즌 막판 복귀해 2경기에서 2이닝을 소화했다. 그에게는 2022시즌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시즌일 수밖에 없다. /lsb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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