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전신인 SK에서 ‘원 클럽 맨’으로 활약하다 은퇴한 투수 출신 윤희상(36)이 새로운 준비를 하는 후배들을 응원했다.
윤희상은 20일 자신의 SNS에 “(하) 재훈이도 (강) 지광이도 어깨 사용이 적었던 야수”라며 “두 선수의 제2의 인생을 응원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2019년 세이브왕 출신 하재훈은 고민 끝에 최근 야수로 전향하기로 결정했다. 2019시즌 이후 어깨 통증을 겪으면서 투구에 부담을 느꼈고, 구단과 상의를 통해 야수 전향을 결정했다.

하재훈은 2009년부터 2018년까지 미국 마이너리그(MiLB)와 일본 리그에서 통산 11시즌 동안 외야수로 활동했으며, 2019년 SK(현 SSG)에 2차 2라운드로 입단하여 투수로 전향했다. 다시 방망이를 잡고 내년 시즌을 준비한다.
강지광은 SSG를 떠났다. SSG 구단은 지난달 31일 "내년 시즌을 대비해 일부 선수 재계약 불가를 통보하고 선수단 정비를 단행했다”고 전했다. 방출 선수 명단에는 하재훈과 마찬가지로 파란만장한 도전의 연속이었던 인물, 강지광도 있었다.
그는 지난 2009년 LG 지명을 받고 프로 무대에 처음 뛰어들 때는 투수였다. 하지만 타자로 전향, 다시 투수로 전향했다. 지난해 외야수로 전향하기로 했다가 다시 투수를 하기로 했으나 방출됐다.
윤희상은 2020시즌을 끝으로 현역 유니폼을 벗고 글러브 사업과 후배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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