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있고 너 있다" 김정화, 이제야 오은영 박사 만난 어른 '금쪽이' (종합)[Oh!쎈 이슈]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1.11.20 20: 53

배우 김정화가 어린 시절 상처로 우울증을 앓았던 것을 위로해준 오은영 박사에게 깊은 감동을 표했다.
김정화는 20일 SNS에 "'나' 있고 '너 있다. 나의 몰랐던 내면의 감정까지 알게 해주시는 #오은영 박사님 #금쪽상담소 감사합니다"라며 심경글을 게재했다. 
앞서 그는 19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약칭 금쪽상담소)'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특히 김정화는 길거리 캐스팅으로 우연히 배우가 된 일을 언급하며 "내가 계획하고 시작한 게 아니라 기계처럼 일한 것 같다. 일기를 보면 '오늘 눈 감으면 내일 눈을 안 떴으면 좋겠다'는 글도 있었다"라고 밝혀 충격을 자아냈다. 

이와 관련 김정화는 "불면증, 우울증 약도 먹었다.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가 남들이 봤을 때 가장 화려했던 시기"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심지어 어린 시절 상처도 있었다. 그는 "어렸을 때 집에 불화가 있었다. 언니가 엇나가면서 나라도 착하게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엄마는 굉장히 엄하셨다.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나서 보니까 엄마가 우리를 사랑하는 방식이 조금 달랐다는 생각이 들었다. 크고 나니까 엄마가 표현을 많이 해주셨다. 사랑해라는 말도 많이 해주셨고 안고 팔짱도 끼고 그런 걸 많이 했다"라고 털어놨다.
오은영 박사는 이 같은 김정화에 대해 "인당수에 몸을 던진 효녀 심청이 같은 상황으로 본인을 끌고 가는 느낌이다. 스스로가 힘들고 희생하는 것에 만족하고 행복을 느끼는 유형인건가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또한 오은영 박사는 "본인 스스로 효녀 심청의 위치에 있어야 안정감을 느끼는 것 같다. 내가 하루 숙소에 편안하게 있으면 죄책감을 느끼는 것 같다. '나 김정화는 이런 사람이야, 이래야만 해'라며 몸이 편하면 잘못하는 것 같고 노력 안하는 것 같고 극한 상황에 둬야 극복하고 해내는 것을 통해 만족을 느끼는 게 있지 않나"라며 김정화를 위로했다. 
이에 김정화가 깊은 감명을 받은 터. 김정화가 직접 SNS를 통해 이에 대한 감동과 고마움을 한번 더 고백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정화의 용기낸 과거사 고백과 더불어 오은영 박사에 대한 언급이 그의 발언에 진정성을 더하며 울림을 남기고 있다. / monamie@osen.co.kr
[사진] 김정화 SNS, 채널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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