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카가 공연 중 서러웠던 일을 이야기했다.
20일에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는 모니카, 허니제이, 리정, 리헤이, 노제, 효진초이, 가비, 아이키가 게스트로 등장한 가운데 모니카가 과거 공연 중 겪었던 일화를 털어놨다.
이날 모니카는 '공연 중 겪은 웃픈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퀴즈로 냈다. 이에 강호동은 "모니카가 머리를 묶으면 강하늘을 닮았다. 예쁜 총각이라고 불린 거 아니냐"라고 물었다. 이에 모니카는 "아니다. 공연장이 시장이었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모니카는 "무대에 도착했는데 작고 아기자기한 무대였다. 거기서 5명이 춤을 춰야 했다.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분위기를 이끌고 있었다"라며 "술에 취한 할머니가 올라오셔서 내 얼굴에 5천원을 팍 던지고 아이고 애기 예쁘다라고 하셨다"라고 말했다.

모니카는 "돈을 맞은 게 처음이라 당황했고 표정이 굳었다. 그때 엄마가 춤추지 말라고 이야기하고 할머니가 춤추면 창피하다고 했던 게 생각나서 울컥하고 서러운 마음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허니제이는 "내가 살면서 누군가에게 아주 진한 매운 맛을 보여준 적이 있다"라고 문제를 냈다. 이어 허니제이는 "괴한을 만난 적이 있다"라고 힌트를 냈다. 아이키는 "괴한이 언니를 만났는데 춤으로 피한 거 아닌가"라고 말했지만 오답이었다.
허니제이는 "내가 살던 집이 골목이 있는 주거 밀집 지역이었다. 집에서 내리는데 어떤 남자랑 눈이 마주쳤다. 그 남자가 가는 걸 봤는데 내가 골목을 들어가는데 그 남자가 내 쪽으로 오더라"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허니제이는 "골목을 꺾어 들어갔다. 내가 오해한거면 미안하지 않나. 내가 꺾으니까 날 따라왔다. 이 사람이 먼저 가면 내가 들어가야겠다 싶어서 가방을 뒤져 키를 찾는 척했다. 근데 그 남자가 안 지나가더라. 돌아보는 순간 그 남자가 내 입을 막았다"라고 말했다.
허니제이는 "내가 만약 여기서 죽는거면 뭐라도 해야 후회하지 않을 것 같았다. 그때 내가 초인적인 힘이 나와서 막 때리고 발버둥을 쳤다. 그 남자가 깜짝 놀라서 내 가방을 들고 달려가더라. 그래서 쫓아가서 날려차기로 때리고 욕했다. 그 남자가 나한테 가방을 던지고 도망가더라"라고 말했다.

허니제이는 "그때 긴장이 풀려서 주저 앉아서 엉엉 울었다. 그리고 나서 당시 남자친구가 날 데려다줬다"라며 "하루는 어떤 사람이 남자친구한테 '정하늬씨 남자친구죠'라며 말을 걸었다고 하더라. 그 사람이 경찰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허니제이는 "경찰이 남자친구에게 정하늬씨 뭐하는 사람이냐고 물어봤다고 하더라. 알고 봤더니 내가 날라차기하고 욕했던 게 CCTV에 찍혔던 거다. 그걸 보고 경찰들이 난리가 났었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김희철은 "그때 남자친구는 어떻게 됐나"라고 물었다. 허니제이는 "헤어졌다"라고 정리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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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JTBC '아는 형님'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