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고민시 사망, 성동일이 진짜 범인? 전지현·주지훈 어쩌나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1.11.21 07: 01

'지리산'에서 고민시가 죽고, 성동일의 범행 가능성이 높아지는 폭풍 같은 전개가 휘몰아쳤다.
20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지리산'(극본 김은희, 연출 이응복) 9회에서는 서이강(전지현 분)과 강현조(주지훈 분)가 지리산에서 조난객들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해동분소는 신입 레인저 이다원(고민시 분)의 조난으로 발칵 뒤집혀졌다. 상황실을 지키는 정구영(오정세 분)과 서이강(전지현 분)은 물론 모든 레인저가 지리산에서 이다원을 찾아 헤맸다. 

하지만 이다원은 결국 시체로 발견됐다. 핸드폰도 피묻은 채 조난 장소에 떨어져 있었고, 간신히 찾아낸 시신은 추락사한 듯 바위에 엎드린 채 피범벅이 돼 있었다. 항상 밝고 의욕 넘치던 막내 이다원의 죽음은 레인저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더욱이 범인으로 조대진(성동일 분)의 가능성이 지목됐다. 이다원의 핸드폰에 죽기 조대진과 만나서 녹음한 대화가 담겨 있었고, 죽은 이다원의 유류품 가운데 조대진의 장갑이 있었기 때문.
가뜩이나 서이강은 그동안 '지리산'에서 벌어진 조난 사고들과 관련해 조대진의 행적을 의심하고 있던 터. 그는 경찰이 조대진에게 조사를 요청하는 모습을 보고 "정말 대장님이 그러신 거예요? 다른 사람도 대장님이 그렇게 만들었어요? 현조도 그런 거예요? 왜 그러셨어요!"라며 절규했다.
그러나 정구영은 "다원이 산에 보낸 건 너야.  그러니까 그만해. 대장님한테 그러지 마"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그때 너랑, 현조랑 사고 났을 때 검은다릿골엔 왜 간 거야. 거긴 눈이 안 왔어도 험한 곳인데 왜 올라간 거야"라며 "나는 아무것도 모르겠다. 그런데 그건 알 겠어. 네가 돌아오고 난 다음부터 다 엉망이 됐다는 거. 돌아오지 말지 그랬니"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 시각 강현조의 생령 또한 서이강에게 메시지를 보내왔다. 앞서 서이강이 이다원을 찾기 위해 다시 한번 과거 강현조와 알았던 표식을 활용했던 터. 그러나 생령은 등산객을 통해 이번 표식은 자신이 남긴 게 아님을 알렸다. 알고 보니 이다원을 밀어 추락사로 위장시킨 범인이 표식마저 이용했던 것이다. 심지어 범인은 이다원이 남겼던 무인카메라 CCTV 영상도 빼돌렸고, 이다원의 수첩까지 훔쳤다.
그 모든 배후로 성동일의 진범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시간은 강현조와 서이강의 사고 이전인 2019년으로 돌아갔다. 당시 조대진은 퇴임한 전 레인저 소장 김계희(주진모 분)를 만나 지리산 케이블카 추진위원회 회장 양근탁(엄효섭 분)의 귀환을 알렸다.
발끈한 김계희는 곧바로 서명운동까지 벌이는 양근탁을 찾아갔다. 특히 그는 "검은다릿골 마을 잊었어요? 거기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다 잊었냐고. 다시는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게 내가 막을 겁니다"라며 양근탁을 막으려 했다. 
심지어 불법산행 후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등산객이 검은다릿골마을에서 조난당하는 사고가 발생한 터. 이후 강현조와 서이강까지 검은다릿골마을로 향했다가 큰 조난을 당한 일이 암시된 상황. '지리산'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이 긴장감을 높였다. / monamie@osen.co.kr
[사진] tvN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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