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영웅’ 슈퍼 유틸리티, FA 블루칩…“우승하려면 영입해라” MLB.com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11.22 09: 30

슈퍼 유틸리티 플레이어 크리스 테일러(31)가 대형 계약을 성사시킬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 통산 743경기 타율 2할6푼1리(2399타수 627안타) 79홈런 309타점 OPS .780을 기록한 테일러는 이번 겨울 다저스의 퀄리파잉 오퍼(1년 1840만 달러)를 거절하고 FA 시장에 나왔다.
테일러의 타격 성적은 그리 대단하지 않다. 리그 평균을 조금 웃도는 수준이다. 하지만 다양한 수비 포지션과 포스트시즌에서의 활약은 테일러의 가치를 높여준다.

[사진] 크리스 테일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내외야를 가리지 않고 포수를 제외한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테일러는 지난 시즌에도 2루수, 3루수, 유격수, 좌익수, 중견수, 우익수로 출전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11경기 타율 3할5푼1리(37타수 13안타) 4홈런 12타점 OPS 1.202으로 활약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올해 FA 시장에는 코리 시거, 카를로스 코레아, 마커스 세미엔 같은 좋ㅇ느 선수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만약 (가을야구가 열리는) 10월에 승리를 하고 싶다면 테일러를 눈여겨 보는 것이 좋다”라고 평했다.
과거 다저스에서 함께 뛰었던 안드레 이디어는 “테일러는 놓쳐서는 안되는 선수 중 하나”라고 말했다. MLB.com은 “다저스는 무키 베츠, 코디 벨린저, 클레이튼 커쇼 등 MVP를 수상한 선수가 3명이나 있었지만 이번 가을에는 테일러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라며 테일러의 클러치 능력을 조명했다.
다저스가 이미 테일러와 재계약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보스턴도 테일러 영입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MLB.com은 “양키스도 테일러 영입을 고려해야 한다. 양키스는 테일러처럼 헛스윙은 덜하고 펜스까지 타구를 보내는 선수가 필요하다”라고 전망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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