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타운' 무진성 덕분에 박하선♥︎류수영 연인 발전…"나만 몰랐다"[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1.11.23 13: 49

 배우 박하선과 류수영이 동료에서 연인으로 발전할 계기를 만들어 준 당사자가 배우 무진성이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23일 생방송된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에는 영화 ‘장르만 로맨스’의 각색 및 연출을 맡은 배우 조은지, 천재작가 유진 역의 배우 무진성이 출연했다.
이날 DJ 박하선은 동국대 연극학과 한 학번 후배인 무진성을 보고 반가워했다. 박하선은 그에게 본명 여의주에서 활동명 무진성으로 이름을 바꾼 이유를 물었다.

이에 무진성은 “(무진성은) ‘어디에도 없는 진짜 별’이라는 뜻이다. (개명을 결심했을 즈음) 제가 당시 슬럼프에 빠져 있었다. 무언가 전환점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지인의 권유로 이름을 바꾸었다. 본명은 아니고 예명”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하선은 “제가 무진성 덕분에 결혼을 했다”고 말해 관심을 모았다. “당시 무진성이 저와 다른 배우에게 공연을 보러가자고 했었다. (그 공연에 여러 명이 갔었는데) 지금의 남편(류수영)을 남자로 느끼는 계기가 됐다”고 털어놨다. 당시 류수영은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2014)에 출연하고 있었다.
앞서 지난 2013년 8월 류수영과 박하선, 무진성은 드라마 ‘투윅스’에 함께 출연했던 바. 류수영과 드라마를 통해 인연을 맺었던 박하선이 공연 무대에 오른 류수영을 보고 이성으로 느끼게 됐다는 의미다. 이후 두 사람은 교제했다고. 
이에 무진성은 당시를 회상하며 “나만 (둘이 사귀는지) 몰랐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이후 2015년 3월 류수영과 박하선이 5개월째 교제 중임이 알려졌으며, 두 사람은 공개 열애 후 2017년 1월 결혼했다. 
한편 이날 조은지는 ‘장르만 로맨스’의 연출을 맡은 계기를 털어놨다. “처음엔 내가 잘할 수 있는지 고민했는데 ‘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연출을 맡게 됐다”며 “제가 각색을 한 뒤 제작사 대표님에게 보여드렸는데 결이 맞다고 하셨다. 그런데도 조금 더 고민을 했다. 그러다 연출까지 이어졌다”고 전했다.
감독으로서 카메라 뒤에 선 경험에 대해 조은지는 “일단 배우들이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가 워낙 높았다. 그리고 시나리오 해석을 엄청 잘해주셨다. 그런 부분을 저와 소통해 나가면서 표현이 잘됐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가 예전부터 삭발을 하고 싶었다. 배우로서는 헤어스타일을 (마음대로) 할 수 없었는데 연출을 하면서 해봤다. 오정세가 ‘가장 예쁘고 그 스타일을 계속 유지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배우 캐스팅에 대해 조 감독은 “현 캐릭터에 류승룡이 그려졌다. 각색 작업을 하면서 승룡 선배의 사진을 붙여놓고 했다. (시나리오를) 쓰면서 류승룡 김희원 오나라 이유영 성유빈 배우를 떠올렸다”며 “너무 감사하게도 다 참여를 해주셨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오디션을 통해 발탁된 무진성은 200대 1의 경쟁률을 넘었다.  
조은지는 오디션에서 본 무진성을 떠올리며 “되게 거침이 없었다. 오디션에 와주신 배우들과 다르게 당당하고, 주변 사물을 잘 활용하더라. 대부분 한자리에 앉아서 하는데, 그래서 이 배우가 되게 독특하다 싶었다”라고 말했다.
오디션에 합격한 무진성은 “조은지 감독님이 한 번 더 봤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걱정 반, 설렘 반이었다. 다시 보자고 하셔서 제가 뭘 실수했는지 알았다. 이후 완전하게 합격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꿈을 꾸는 거 같은 기분이었다. 그러다 오히려 덤덤해졌다”는 소회를 밝혔다.
이어 그는 “조은지 선배가 감독님이자 배우 선배님으로서, 먼저 다가와 주셨다. 제 마음을 꿰뚫어 보듯이 얘기를 나눠 주셔서 (캐릭터를 연기하는 데)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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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씨네타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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