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학주, 구단 공식 행사 명단 왜 빠졌나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11.23 16: 19

삼성 이학주가 구단 공식 행사에는 불참하고 양준혁 야구재단의 2021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에 참석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오는 27일부터 이틀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1 발로차 러브 데이’를 진행한다.
매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온 삼성 라이온즈가 올해는 특별 경기를 편성했다. 야구선수가 손이 아닌 발야구를 선보인다. 팬들에게 이색적인 즐거움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학주 / OSEN DB

행사 첫 날인 27일은 오승환, 우규민이 각 팀 주장으로 나와 경기를 진행한다. 28일은 김헌곤, 김상수가 각 팀 주장으로 나선다. 특별 해설위원으로 27일은 MC 김용일, 28일은 김상헌 응원단장이 마이크를 잡는다.
경기 종료 후 선수들의 애장품 경매 및 경품 추첨, 사인회가 준비되어 있다. 이벤트 참가비 및 경매 수입금은 전액 기부 예정이다.
강민호, 백정현, 박해민 등 FA 자격을 얻은 선수들은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상무 입대를 추진 중인 최채흥, 김도환 등은 팬들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기 위해 이번에 행사에 참가한다. 27일에는 25명의 선수들이, 28일에는 23명의 선수들이 팬 사인회로 참석한다. 
하지만 이학주의 이름은 보이지 않았다. 구단 관계자는 "이학주가 최근 들어 심경이 복잡할 것 같아 행사에 부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학주는 구단 공식 행사에는 불참하지만 내달 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양준혁 야구재단의 2021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에 참가한다. 삼성 선수 가운데 원태인, 최채흥, 김민수, 이학주가 명단에 포함됐다. 
선수들의 구단 공식 행사 참가는 계약서에 명시된 부분이다. 강제 조항까지는 아니더라도 구단 소속 선수라면 피치 못할 사정이 아닌 이상 참가하는 게 일반적이다. 
팬들과 만날 수 있는 자리에 나서지 못하는 현 상황이 여러모로 씁쓸하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