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울산 아시아제패 주역’ 신진호, 못 이룬 'ACL 2연패'의 꿈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1.11.24 06: 06

신진호(33, 포항)가 2년 연속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서는 대기록을 노렸지만, 아쉽게 됐다.
김기동 감독이 지휘한 포항은 24일 새벽 1시(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파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1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홈팀 알 힐랄을에 0-2로 패했다. 
포항은 통산 4회(1997, 1998, 2009) 우승을 달성에 실패했다. 반면 이날 승리로 알 힐랄은 ACL 최다우승팀(4회)으로 등극했다.

신진호의 존재감은 빛났다. 전반에 골대를 맞추고 후반에 날카로운 킥 능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결정적인 골이 터지지 않아 고개를 떨궜다. 신진호는 고참으로서 리더십을 발휘하며 후배들과 함께 우승을 열망했지만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2년 연속 이 대회 정상에 서길 원했던 신진호다. 그는 지난해 울산현대 멤버로 ACL 우승을 처음 맛봤다. 코로나 사태로 카타르 도하에서 ‘버블’로 치러진 토너먼트에서 울산현대는 9연승 무패우승을 달성했다. 울산은 결승전에서 이란팀 페르세폴리스를 2-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아시아 제패의 주역 신진호는 비시즌 ‘동해안 라이벌’ 포항으로 이적했다. 신진호는 포항이 12년 만에 아시아 정상탈환을 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이번 시즌에도 결승에 올라 2연속 아시아 최정상을 기대했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jasonseo34@osen.co.kr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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