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가 앨범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23일 오후 9시 방송된 네이버 NOW. ‘스튜디오(Studio) 문나잇’에는 1년 5개월만에 'I'm a 빛'으로 컴백한 화사가 출연했다.
이날 화사는 ‘I’m a 빛’ 신곡 무대를 선보였다. 파격적인 블랙 의상을 입고 등장한 화사는 파워풀한 안무를 추며 안정적인 라이브를 선보였다.

타이틀 곡 'I'm a 빛'은 늘 함께해왔던 박우상 작곡가의 곡이 아니라고. 화사는 “이번에는 외국 프로듀서분한테 받았다. 우상 오빠한테 타이틀 곡을 작업하다가 많이 힘들었다. 박우상 작곡가의 고민 끝에 알을 깨고 나온 곡은 수록곡 ‘POMO’ “라고 설명했다.
화사는 “타이틀 곡 I’m a 빛’을 처음 들었을 때는 솔직히 마음에 안 들었다. 그런데 속으로는 좋아하고 있더라. 이것 또한 길티플레져”라고 말했다. “안무 시작할 때 무슨 생각하냐”는 팬의 질문에는 “부숴버리겠다. 다 뭉개버리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답했다.
화사는 챌린지용 안무도 선보였다. 골반을 이용한 춤을 선보이던 그는 팬들의 눈높이에 맞춰 슬로우 버전으로 설명을 이어갔다. 고난도 안무를 본 팬들은 “나는 포기하겠습니다”,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문별은 화사 챌린지용 안무명으로 ‘불금댄스’를 추천했다. 화사는 만족한듯 웃었다.

가사가 모두 영어로 이루어진 노래 ‘POMO’에 대해서는 “두려움은 여러가지 이유로 만들어진다고 한다. 두려움을 스스로 이겨내는 자는 마음의 평안을 얻을 수 있다는 뜻을 시적으로 표현한 곡.”이라고 말헀다.
화사는 “주차장에 차를 대고 집에 들어가야 하는데 힘이 안 나더라. 그런데 그 때 우상 오빠가 노래를 들어봤다. 너무 지쳐서 백색소음을 듣고 있던 차에 오빠의 노래를 들었는데 침대 안으로 푹 꺼지는 느낌이었다. 힐링이 됐다.”고 전했다.
화사는 “이 노래는 노을질 때 대로를 달리면서 들으면 좋을 것 같다. 되게 시원해진다. 저녁때도 좋고 어두컴컴 할 때도 좋을 것 같다. 이른 아침도 추천한다”고 말했다.
수록곡 ‘Bless You’(블레스 유)에 대해서는 “사람대 사람으로 너무나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이 상처를 주면 미워진다. 그런데 속으로는 변함없이 그 사람을 사랑한다. 어느 순간, 그 사람에 대한 생각들에서 자유로워 질때, 상대가 무슨 짓을 하든 상대를 축복하겠다는 마음을 그려낸 곡”이라고 설명했다.
화사는 ‘FOMO’ 스페셜 무대를 선보였다. 팬들은 “노래가 좀 짧은데 이 좋은 명곡 오래오래 듣고 싶다”고 평했다. 화사는 “노래의 길이는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아무리 긴 곡이라도 마음에 안 드는 곡이면 그냥 그런데 짧아도 계속 듣고 싶은 곡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화사는 자신의 앨범을 공개했다. 문별은 “포토북과 스티커가 들어있고 CD가 있다. 또 껌박스 처럼 생긴 보관함도 있다”고 말했다. 화사는 “재미 요소를 넣고 싶었다. 원래 성냥을 하고 싶었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해서 이렇게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화사의 이번 앨범에는 만화도 들어있다고. 화사는 만화를 넣은 이유에 대해 “만화로 재미 요소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싱글앨범인데 구성이 알차다”며 “앨범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화사의 미공개 사진을 공개했다. 첫번째 사진은 머리가 뻗친 사진이었다. 화사는 “머리가 짧으니 할 수 있는 스타일이 별로 없다. 아래로 머리를 말아서 묶은 뒤 풀어 엉망이 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는 하늘에 매달려 있는 사진이었다. “뮤비 브레이크 신에 나왔던 거다. 한복의 노리개를 조형물로 만든것. 장치가 발 거는거 하나밖에 없어서 살짝 위험했다. 한 손으로 지탱해야 해서 조금 무서웠다”고 전했다.
세번째는 독특한 의상이었다. 문별은 “팔에 연두색 펄이 있으니 독특하고 훨씬 의상이 잘 산다”고 칭찬했다. 화사는 “제가 요청한거다.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화사의 엽기 사진도 공개됐다. 사진에 대해 “단발인데 포니테일을 해야 할 때가있다. 그 처참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Bless You’(블레스 유)의 스페셜 무대도 선보였다. ‘블레스 유’는 앞선 두 곡과는 다른 분위기의 발라드 곡으로 화사는 한층 더 깊어진 감성으로 노래해 감동을 안겼다. 팬들은 “행복, 슬픔, 우울을 더해 모든 감성을 노래해줘서 고맙다”고 평했다.
이날 한 팬은 “언니의 길티 플레져는 야한영화 보기라고 들었는데 아직도 많이 보는 편인지? 언니의 길티 플레져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화사는 “요즘은 그런 영화가 많이 없다. 마지막으로 본 영화가 ‘브리저튼’이었다. 너무 설레지 않냐”고 말했다. 이어 “요즘 길티플레져는 맥주를 마신다. 한 캔 정도?”라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화사는 “너무 재미있고 편했다. 쇼케이스때는 너무 긴장을 많이 했는데 여기는 회식자리에서 떠들고 있는 느낌”이라고 말했다.문별은 셀프 당부 한 마디를 부탁했다. 화사는 “잘 하고 있으니 보여주고자 하는 것들 이루고자 하는 것들 조급하게 생각하지말고 천천히 이뤄나가길 바라”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팬들에게는“무무들 이제 무슨 말을 해야할지도 모르겠어요. 오랜 시간 기다려줘서 고맙고 조금이나마 저의 음악이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마음을 전했다.
화사의 싱글 2집 앨범에는 타이틀 곡 ‘I’m a 빛’, 수록곡 ‘FOMO’, ‘Bless You’까지 세 곡이 담겼다.
/ys24@osen.co.kr
[사진] 네이버 NOW '스튜디오 문나잇' 방송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