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 만나" 정시아, ♥백도빈에 애정 뚝뚝(ft.첫사랑) → 성범죄 피해 사연에 '눈물' ('미친.사랑.X') [어저께TV]
OSEN 이예슬 기자
발행 2021.11.25 06: 59

 ‘미친.사랑.X’ 정시아가 남편 백도빈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가운데 성범죄 피해 사연에 눈물을 흘렸다.
24일 밤 10시에 방송된 TV조선 ‘미친.사랑.X’에는 충격적인 에피소드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는 ‘마녀’라는 제목의 에피소드가 전파를 탔다. 재혼한 남편의 음식에 농약을 타 남편을 살해한 아내의 이야기였다. 여자는 자신에게 모멸감을 준 전 남편도 같은 방법으로 살해했다.

이를 본 정시아는 “너무 끔찍하다. 좋은 사람 만나 일찍 결혼하기를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신랑 만난 게 너무 감사하다. 새로운 사람 만나려고 해도 이걸 보니 못 믿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송재림은 “아내의 범행 동기가 돈 때문이냐”고 질문했다. 손수호는 “전남편과 위장이혼을 했다. 돈을 지키기 위해 위장 이혼을 하고 돈도 아내 명의로 돌렸는데 남편이 돌려달라고 하자 살해했다고 한다. 시어머니는 나를 무시해서 죽였다고 털어놨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다른 사람에 대해서는 전혀 죄책감이 없었는데 친 딸에 대한 죄책감만 있더라. 항소도 했지만 기각됐고 무기징역형이 확정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굉장히 많은 돈을 받아갔는데 그 돈을 다 탕진했다. 고가 외제차 타고 명품 옷이랑 가방 사고 스키장 연간 회원권도 끊고 동호회도 나갔더라”라고 덧붙였다.
오은영 교수는 “싸이코패스”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들은 환경적인 요인 보다는 유전적인 요인이 크다. 대표적인 특성은 자기 자신에 대한 평판을 바꾸는게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고통에도 무감하다. 처벌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 그래서 재범을 또 한다. 심지어는 고통받는 자신의 자식을 보고 공감이나 동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오은영 박사는 “사이코패스 연구자 제임스 펠런에 따르면 싸이코패스의 뇌가 일반인과 다르다고 한다. 뇌의 기능의 이상, 유전자의 이상이 사이코패스를 결정짓는다기 보다는 어린 시절에 굉장히 트라우마라고까지 말할 수 있을 정도의 폭력적 경험이 더해지면 사이코패스가 된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딸의 성폭행을 외면한 엄마의 에피소드도 전파를 탔다. 딸을 성폭행한 사람은 엄마의 동거남이었다. 딸은 남성의 성폭행으로 임신까지 한 상태였다.
정시아는 “이 엄마 너무하네”라며 극에 이입, 눈물까지 글썽였다. 그러면서 “아이가 너무 안쓰럽다. 아직 어리니까 부모가 지켜줘야 하는데 엄마의 저런 행동이 너무 화가난다”고 분노했다.
신동엽은 “어느정도까지 과장을 해서 찍은 건지 궁금하다”며 놀라움을 표했다. 손수호 변호사는 “믿기 힘들겠지만 실화다. 실제로는 학생이 중학생이었다. 임신 후에 출산까지 했다. 엄마는 지켜보고 방관했다. 심지어 출산 과정도 돕지 않았다. 그래서 혼자 딸이 구청에 미혼모 지원 상담을 받으러 갔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의문을 품은 구청 직원의 신고로 이 사건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2013년에 동거남은 구속 돼 재판을 받았다. 그런데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진다. 이 엄마가 탄원서를 냈다. ‘딸이 아이를 출산하는데 돌봐줄 아빠가 필요하지 않겠느냐. 석방해 달라’고 했다. 법정에서 증언까지 했고 심지어 진실한 혼인신고였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거남은 징역 12년을 받았다. 그러나 진심으로 뉘우치지는 않은 것 같다. 기소가 된 상황에서도 혼인신고는 아이의 장래를 위해서 한 것이라고 했다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오은영 교수는 “동거남은 말할 가치도 없고 여기서 제일 이해가 안 되는건 엄마”라고 말했다. 정시아는 “저는 지금 신랑하고 같이 아이를 키우고 있는 입장인데 만약 혼자 아이를 키운다면 엄두가 안 난다.”며  “혼자 아이를 키우면서 사랑에 대한 결핍이 있는건가? 아무리 사랑에 미쳐도 딸을 버릴 정도로 남자를 사랑할 수 있는 건가요?”라고 질문했다.
오은영은 “과연 사랑에 미쳐서일까요? 이건 사랑이라는 단어를 쓰면 안 됩니다. 이건 욕정입니다”라고 단호히 말했다. 이어 “이 엄마는 자신이 1순위다. 어떤 상황에서든 자신의 욕정이 먼저다. 딸이 도움을 요청하는데 모른척 한 건 남자가 떠날까봐 걱정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냥 떠나든 감옥에 가든 욕정의 대상이 떠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은영은 딸이 혼인신고를 받아들인 이유에 대해서 “딸은 신고하기 어려웠을 거다. 첫 번째는 미성년자다. 그리고 임신을 했다. 혼자 힘으로는 아이를 키울 수 없다. 또, 엄마가 혼자 나를 키워준 것에 대해 고마움도 있고 홀로 늙어버린 엄마에 대한 미안함도 있었을 것. 그런 엄마가 혼인 신고를 해달라고 무릎을 꿇으니 엄마를 위해 희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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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조선 '미친.사랑.X' 방송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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