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중2병 정동원→85세 김영옥, 세대 초월 NO필터 입담 [Oh!쎈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1.11.25 00: 17

‘라디오스타’에서 정동원, 솔라, 박소담, 김영옥이 다채로운 토크를 풀어냈다.
24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배우 김영옥, 가수 정동원, 배우 박소담, 걸그루 마마무 솔라 그리고 특별출연으로 방송인 송해가 함께하는 ‘전국 케미자랑’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정동원은 최근 사춘기로 주목받은 점으로 먼저 이목을 끌었다. SNS에 올린 진지한 분위기의 셀카 사진 때문. 그는 “사진들을 올리고 ‘중2병’ 소리를 많이 들었다”라며 억울해 했다. 

특히 정동원은 “4개월 전에 형들이랑 있으면서 사춘기가 잠깐 왔다. 사진 찍을 때 애교 부리고는 했는데 사진 찍을 때만 잠깐 웃고 말았다. 지나고 나니 창피하더라. 원래는 아이돌 음악이나 트로트 음악을 많이 들었는데 요새는 발라드에 빠졌다. 박효신 선배님 음악에 심취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솔라는 정동원의 사춘기를 인정하며 "저는 더 심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에도 과감한 콘셉트를 소화하기 위해 직접 삭발과 반반 염색 등의 파격 스타일링을 시도하기도 했다고. 
이에 박소담은 “제가 용선이 사진을 보니까 제일 아쉬운 게 저는 역할 때문에 엄마가 아픈 딸을 밀어준 거라 예쁜 삭발이 아니라 예쁘지 않은 삭발이었다. 그래서 김윤석, 강동원 선배님이 ‘얘 나중에 시집이나 가겠냐’라고 걱정해주시기도 했다”라고 했다. 
그런가 하면 박소담은 ‘기생충’의 성과에 대해 “지금까지도 떨린다. 내가 나온 작품이 맞나 싶다”라며 감격을 밝혔다. 이어 “시상식 시즌에 자주 갔다. 2주씩 세번, 네번 갔다. 세 번째 갔을때 미국에 잡혔다. 왜 이렇게 자주 오냐고”라며 얼떨떨했던 상황을 밝혔다. 그는 “입국심사대에 있는 분한테 ‘기생충’ 포스터를 검색해서 제 얼굴을 보여줬다. 공항 갈 때는 항상 편안한 옷차림에 노메이크업으로 가서 그런지 계속 잡더라. ‘칸 영화제’에서는 황금 종려상을 받을 때 감기 몸살이 너무 심해서 수액을 맞고 버티다가 잠이 들었다. 그래서 그 순간을 못 봤다. 눈을 떴는데 톡만 500개가 넘게 왔더라. ‘기생충’ 톡방은 아직도 활발하게 있다”라고 했다. 
김영옥은 “박소담이 오버하는 연기 조금도 없이 정말 그 인물처럼 나왔다. 나뿐만 아니라 여러 사람이 칭찬했을 거다. 앞으로도 뭐를 줘도 잘할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윤여정도 나보다 10살 아래다. ‘오징어 게임’ 떴다고 누가 나보고 미국 가보라고 하더라. ‘고사리’나 ‘쑥대머리’ 찍으라고”라 말해 웃음을 더했다. 
또한 김영옥은 “31세에 연속극을 맡아서 할머니 연기를 시작했다. 많은 배우들이 아들을 했다. 신구 씨, 이순재 씨는 나보다 연상인데 아들이었다. 그때는 시놉시스 주는 것도 없이 ‘누구 작품’이라고 하면 가서 하는 거였다. 가서 만나면 ‘신구 어머니’라고 하더라. ‘신구 아내’ 정도 되는 줄 알았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동원은 “제가 예능에서 ‘카피 정’이라고 분위기 띄우는 법을 붐 삼촌한테 많이 배웠다. 가만히 있다가 ‘나인티 나인티 나인’ 같은 걸 하고 성대모사를 한다”라며 영탁, 김준수를 감쪽같이 흉내내 감탄을 자아냈다. 
방송 말미에는 95세 최고령 MC 송해가 등장해 시선을 모았다. 현재 '전국 노래자랑'이 코로나19 여파로 휴식기인 가운데 그는 자신의 인생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송해 1927'을 홍보하며 굴곡진 인생사로 울림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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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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