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백종원이 호불호 갈리는 토마토덮밥집에 대해 '호'를 외친 가운데, 운명같은 사장과 실장의 인연도 눈길을 끌었다.
24일 방송된 SBS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고려대 정문 앞 골목이 그려졌다.
이날 토마토 제육덮밥집 모습이 그려졌다. 다소 파격적인 조합의 메뉴였다. 게다가 사장과 실장의 관계도 눈길을 끌었다.김성주는 “음악과 영화 등 콘텐츠 제작했던 사장과 연대 법대 졸업생인 실장이 함께 운영하는 곳”이라며 설명, 특히 실장은 약 10년간 법 관련 일에 종사한 분이라고 했다.

안타깝게도 40대에 위암 발병 후 경력이 단절됐다고. 건강회복 후 제2의 직업으로 요식업에 도전한 케이스라 소개했다.특히 실용음악과 교수와 사회 활동가가 은퇴해 만나서 차린 제2막의 소중한 가게라면서, 두 사람 관계는 완벽한 남남, 비지니스 파트너라며 모르는 사람끼리 동업이라고 했고, 모두 깜짝 놀랐다.

실장은 원래 혼자 요식업 도전을 시작했던 때를 떠올리며 사장과의 인연에 대해서“음악 전문가인 지인을 통해 만난 사이 진지하게 창업 솔루션 조언을 해주신 분, 다시 모르는 사이로 지낸 1년 후 우연히 다시 만났다”며 운명같은 일화를 전했다. 모두 “이 정도면 운명, 하지만 각자 가장이 있는 남남 사이”라고 말해 웃음짓게 했다.
화려한 사장과 시장의 이력이 공개된 가운데 이들은 “첫 가게 오픈 동시에 코로나 시기가 맞물려, 가게 망할 때까지 가져간게 없어,아픈 마음을 추스리고 현재 가게를 2차 도전 중이다”며 오픈 스토리를 전했다.
실장은 “그게 안 됐는데 안 되는 줄 몰라, 그나마 월세내던 상황이라 장사가 잘 되는지 생각해, 무한 긍정적이었다”면서 “일 10만원만 찍어도 최고인 줄 알아, 어느 날 코로나 뚫고 월 1억 찍는 가게가 있단 말에 놀랐고, 100개 넘는 가게를 돌아다니며 벤치마킹했다”고 말했다.

그렇게 탄생한 7가지 메뉴 중에서 백종원이 토마토 제육덮밥을 시식했다.백종원은 “비주얼은 외국여행 온 느낌”이라면서“일본가면 카레 말고 하이라이스가 있어, 구수한루의 맛이 아닌 새콤한 맛, 개인적으로 난 맛있지만 호불호 갈릴 것”이라 내다봤다.
이어 금새록을 소환했다. 금새록 역시 제육 볶음맛이 전혀 나지 않는다면서도 호평했다. 백종원은 “나폴리칸 파스타 느낌, 그 느낌 생각하니 난 ‘호’다”면서 “이름을 잘 못 지었다, 맛을 상상할 수 있는 이름이어야한다”며 제육덮밥이란 선입견이 시식 전부터 있을 거라 말하며 메뉴명이 달랐다면 반응이 달랐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특히 백종원은 벤치마킹할 때 주 고객층과 유사한지 봐야한다고 강조했는데 금새록은 “난 너무 맛있다”는 반응을 보이자 “ 차라리 여대 앞으로 옮겨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백종원은 “욕심 같아선 소스를 구수하게 했으면 한다”고 했고, 사장도 빠르게 “좋은 방법” 이라며 의견을 수렴하는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주방을 체크하 백종원은 “관리하는 법 못 배워,전반적으로 주방관리에 미흡한 모습, 주방관리 잘 하면서 음식 잡으셔야 한다”며 조언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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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