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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의 표명→감독대행, 김사니 코치를 둘러싼 상식밖의 결정, IBK의 미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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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길준영 기자] IBK기업은행 김사니 감독대행의 거취는 어떻게 될까.

IBK기업은행은 주전 세터 조송화가 팀을 무단이탈하는 초유의 사태를 일으키면서 큰 혼란에 빠져있다. 김사니 코치 역시 사의를 표명하고 팀을 떠났지만 IBK기업은 오히려 서남원 전 감독을 경질하고 김사니 코치를 설득해 감독대행을 맡기는 예상밖의 결정을 내렸다.

구단 관계자는 “조송화, 김사니 코치, 서남원 감독이 모두 함께 가는 것이 우리가 가장 바랐던 시나리오다. 하지만 결국 이렇게 됐다”라며 사태 수습 과정에 혼란이 있음을 인정했다.

IBK기업은행 김사니 감독대행. /OSEN DB

김사니 감독대행은 정식으로 감독이 선임되면 감독대행 자리를 내려놓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이는 새로운 감독 선임에 따르는 당연한 과정이다. 새로운 감독이 오면 코칭스태프 인선은 신임 감독의 권한이다. 김사니 감독대행이 이러한 점을 강조하는 것은 다소 부자연스럽다.

IBK기업은행은 조송화와 결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고 김사니 코치의 감독대행 역시 신임 감독을 선임하기 전까지 일시적으로 지휘권을 맡겼다고 해명하고 있다. 또한 김사니 코치는 팀을 이탈하고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구단 징계가 나올 예정이다. 하지만 감독대행으로서 선수단을 이끌고 있는 김사니 감독대행에게 빠르게 강한 징계를 내리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 신임 감독 선임 이후 거취 역시 감독대행직을 내려놓고 코치로 돌아간다는 언급만 있었을 뿐 구체적인 계획은 나오지 않았다.

구단 및 선수단은 일각에서 제기된 항명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다. 조송화가 서남원 전 감독과 대립한 것은 사실이지만 선수단 전체가 서남원 전 감독의 지시를 따르지 않거나 태업을 한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러한 해명에도 김사니 감독대행이 서남원 전 감독이 폭언을 했다는 주장을 하고 이에 서남원 전 감독이 반박을 하면서 사태를 더 심각해지고 있다.

결과적으로는 조송화의 IBK기업은행 복귀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을 제외하면 사실상 선수단의 항명이 성공한 모양새다. IBK기업은행이 사태 수습에 나서고 있지만 계속해서 의혹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다. 이번 사태가 완전히 해결되기 위해서는 조송화와 김사니 감독대행의 향후 거취가 결정되어야 할 전망이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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