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 김현주 "제가 하던 장르 아니라 걱정...연상호 감독에 대한 믿음"[인터뷰①]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1.11.26 12: 34

 배우 김현주(45)가 ‘지옥’의 출연과 관련, “제가 하던 장르가 아니라 처음에 제안을 받고 걱정되기도 했었다”고 털어놨다.
김현주는 2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하지만 웹툰을 보고 ('지옥'의 세계관이) 사실적으로 다가왔고 이걸 영상화했을 땐 어떨지, 다른 배우들의 연기는 어떨지 배우로서 기대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넷플릭스 드라마 ‘지옥’(극본 연상호 최규석·연출 연상호)은 예고 없이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인 현상이 발생하고, 이 혼란을 틈타 부흥한 종교단체 새진리회와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이들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이달 19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에 공개됐다.

‘지옥’에서 김현주는 새진리회와 그들을 추종하는 집단인 화살촉에 맞서는 민혜진 변호사로 분했다.
김현주는 이날 “‘지옥’이라는 제목만으로도 충격적이었다. 과연 무슨 얘기를 할까 궁금했다. 물론 작품 속에는 지옥을 직접적으로 묘사하진 않지만 우리가 사는 현실이 지옥이라는 느낌을 준 거 같기도 하다. 제목에서부터 굉장히 강렬한 느낌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김현주는 그간 시도해보지 않았던 장르를 하면서 걱정했지만 연상호 감독에 대한 믿음으로 출연을 결정했다고 한다. 
이어 그녀는 “촬영 중 편집본을 봤었지만 1회부터 6회까지 전편을 다 본 것은 (넷플릭스에) 오픈된 바로 다음날이었다. 촬영 중 현장에서 못 봤던, 못 느꼈던 것들을 보고 같이 출연한 배우들의 연기에 놀랐다”며 “배우로서 그들에게 배울 점이 많았다.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재미있더라. 사실 제가 출연한 작품에 큰 재미나 흥미를 못 느끼는 편인데 이번엔 재미있게 봤다”고 설명했다.
김현주는 “배우들이 웹툰 속 캐릭터를 어떻게 연기할지도 궁금했었다. 후배들이었지만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내며 잘했다. 제가 경력이 많은 선배지만 배울점이 많았다. 저는 연상호 감독님에 대한 믿음으로 출연을 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현주는 1997년 드라마 ‘내가 사는 이유’로 데뷔했으며 ‘햇빛 속으로’(1999)를 통해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덕이’(2000) ‘상도’(2001) ‘유리구두’(2002) ‘인순이는 예쁘다’(2007) ‘반짝반짝 빛나는’(2011) ‘바보엄마’(2012) ‘가족끼리 왜 이래’(2014) ‘언더커버’(2021) 등 다수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과시했다.(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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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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