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20홈런-20도루를 달성한 애런 알테어(NC)의 메이저리그 복귀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스포츠 매체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알테어는 메이저리그 복귀를 추진 중이다. 빅리그 복귀가 무산될 경우 일본 무대로 향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한국 땅을 처음 밟은 알테어는 136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7푼8리(482타수 134안타) 31홈런 108타점 90득점 22도루로 창단 첫 통합 우승에 큰 공을 세웠다. 올 시즌 143경기에 나서 타율 2할7푼2리(492타수 134안타) 32홈런 84타점 83득점 20도루를 기록했다.

NC 입장에서는 공수주 3박자를 고루 갖춘 알테어가 팀을 떠난다면 큰 타격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에릭 테임즈가 대안이 될 수 있을까.
2014년부터 3년간 NC에서 뛰었던 테임즈는 통산 390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4푼9리(1351타수 472안타) 124홈런 382타점 343득점 64도루를 기록했다. 2015년 타율 3할8푼1리(472타수 180안타) 47홈런 140타점 40도루로 KBO 리그 최초로 40-40 클럽에 가입하는 등 MVP를 차지했다.
KBO 리그를 평정한 테임즈는 메이저리그로 복귀하는데 성공했다. 밀워키 브루워스와 3+1년 총액 16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복귀 첫해 31홈런을 기록하면서 성공적인 유턴 사례를 만들었다. 밀워키에서 3년간 72홈런 OPS .848의 성적으로 주전급 생산력을 과시했다.

이후 내리막길이었다. 2020년 워싱턴 내셔널스와 1+1년 계약을 맺었지만 타율 2할3리만 기록한 뒤 방출됐다. 올 시즌 일본 프로야구 최고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계약을 맺으며 아시아 무대로 돌아왔다. 하지만 일본 무대 데뷔전에서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을 당해 시즌 아웃됐다.
이미 신체 능력은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한 시점에서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까지 찾아왔다. 노쇠화에 부상 우려까지. 외국인 선수 수급난으로 KBO 리그 구단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지만 과거의 향수만 생각하고 테임즈에게 모험을 걸기는 쉽지 않다.
이동욱 감독은 테임즈에 대해 "생각 조차 안했다. 나이도 있고 아킬레스건을 다쳐서 당장 올해 쇼케이스도 쉽지 않을 것으로 봤다"고 말했다. NC는 알테어와 재계약에 총력을 다할 태세. 불발되더라도 테임즈와 함께 할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는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