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전담 기자, 번리전 폭설에 한숨..."5시간 운전했는데 직전 연기라니"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1.11.29 08: 58

"이 팀은 항상 날 놀랍게 한다".
토트넘은 28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번리와 2021-20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원정 경기를 펼칠 예정이었다.
그러나 경기 시작 40분 전 토트넘은 구단 SNS을 통해 “폭설로 인해 경기가 연기됐다”고 공식발표했다.

경기 시작 1시간 전부터 터프 무어 스타디움에 눈이 내리기 시작하더니 킥오프 시간이 다가오자 더욱 많은 눈이 내렸다. 이에 결국 경기가 순연됐다.
토트넘의 콘테 감독은 이 경기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앞서 26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조별리그 G조 5차전 무라와의 원정경기에서 1-2로 충격패 했기 때문. 그러나 날씨가 변수가 됐다
이러한 연기의 원인은 터프 무어 경기장은 PL 구단들 중에서는 보기 드물게 잔디에 열선이 깔려있지 않기 때문. 결국 주심이 직접 경기 중단을 선언했다.
이로 인해서 원정 경기를 찾은 토트넘 팬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됐다. 이는 토트넘 경기 취재를 위한 기자도 예외는 아니었다.
영국 '풋볼 런던'의 기자 알레스데어 골드는 "대중 교통이 예약이 가득 차 있어서 밀리는 상태에서 5시간 동안 운전해서 왔다"라면서 "근데 경기가 연기됐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토트넘 전담 기자인 골드는 다사다난한 이번 시즌에 대해서 "이 팀(토트넘)을 담당하는 것은 항상 새로운 경험이다. 항상 날 놀랍게 한다"라고 고개를 저었다.
다른 팬들 역시 "경기 시작 1시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우천 연기라니 말도 안 된다"라거나 "PL에서 폭설로 경기를 연기하는 것은 정말 드문 일"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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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골드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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