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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0억>1320억>955억, 류현진 3선발로 밀려났다..."베리오스&가우스먼, 원투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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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2년 만에 에이스에서 3선발로 밀려나게 됐다. 현지에서도 류현진의 3선발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토론토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이별과 만남을 동시에 경험했다. 일단 주전 2루수였던 마커스 세미엔을 텍사스로 떠나보냈다. 세미엔은 텍사스와 7년 1억75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대신 마운드 보강에 성공했다. ‘ESPN’의 제프 파산 기자는 “우완 FA 투수 케빈 가우스먼(30)과 5년 1억1000만 달러(약 1320억 원)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전했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로비 레이가 FA 자격을 얻은 가운데 레이를 잔류시키거나 다른 FA 투수 영입이 필요했다. 토론토는 일단 가우스먼을 데려오는데 성공하며 선발진에 무게감을 더했다.

[사진] 케빈 가우스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가우스먼은 지난해 12경기(10선발) 3승3패 평균자책점 3.62의 성적을 남겼다. FA 자격을 얻었지만 샌프란시스코의 퀄리파잉 오퍼(1890만 달러) 제안을 수락했다. 그리고 커리어 최고의 기록을 남겼다. 올해 33경기 14승6패 평균자책점 2.81(192이닝 60자책점), 227탈삼진, WHIP 1.04로 화려하게 꽃을 피웠다.

토론토는 지난해에도 가우스먼 영입에 힘을 기울였다. ‘MLB네트워크’의 켄 로젠탈은 “토론토는 지난해 가우스먼에게 3년 4000만 달러의 계약을 제안했지만 거절 당했고 가우스먼은 샌프란시스코의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했다. 이후에도 관심을 잃지 않았다”라며 가우스먼을 향한 관심을 언급했다.

가우스먼의 계약 규모는 류현진의 4년 8000만 달러(약 955억 원)보다 더 컸다. 기간은 물론 총액 모두 류현진을 뛰어넘는다. 계약 규모는 곧 팀 내에서의 입지다. 정규시즌 후반기 부진으로 류현진은 스스로 입지를 축소시켰고 이제는 팀 내 역학관계와 환경들로 류현진의 입지가 이전과 다르다는 것이 확연하게 드러나고 있다.

토론토는 오프시즌 개장과 동시에 정규시즌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영입한 호세 베리오스와 7년 1억3100만 달러(약 1560억 원)의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평균 연봉 규모는 류현진, 가우스먼보다 낮을 수도 있지만 7년 계약 기간을 보장했다. 내년 시즌이 끝나고 FA 자격을 얻는 선수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토론토가 더욱 신뢰하는 투수가 됐다는 의미다.

‘스포츠넷 캐나다’의 시 다비디 기자는 류현진을 원투펀치 라인업과 상위 선발에서 뺐다. 그는 “장기 계약을 맺은 베리오스와 가우스먼은 이제 상위 선발진을 구축했고 장기간 두 선수를 묶어둘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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