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도 서비스, 안 하면 소비가권리 침해”(?).. '무물보' 이수근x서장훈 “특이해”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1.11.30 08: 30

‘물어보살’에서 다양한 고민 중에서도 인사도 서비스라며 이에 대해 소비자 권리침해까지 언급한 사연자가 등장해 서장훈과 이수근을 답답하게 만들었다. 
29일 방송된 KBS2TV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다양한 고민이 그려졌다. 
이날 사연자는 밀리터리 마니아가 된 아이들과 함께 등장하며 이대로 둬도 될지 고민을 전했다. 첫째는 “군대처럼 훈련 후에 총기 검사하고 탄창도 분리한다”며 총기 지식까지 술술 전했다. 미리 특전사를 꿈꾸는 형제다운 모습이었다.

사연자는 아이들에 대해 “초3부터 홈스쿨링 지도 중, 좋아하는 걸 하면서 유년시절 보냈으면 한다”고 하자 서장훈은 “특전사가 꿈인 아이, 단체생활 없이 특전사는 버티기 힘들 것”이라며 학교에 있는 규칙의 개념을 자연스럽게 배우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고 했다.  나중에 부대원들과 함께 지켜야할 것들은 더 많다는 것.
이수근도 “나도 아들 둘 아빠, 정서적 안정에는 홈스쿨링이 도움이 되지만 학교 단체 생활에서 양보와 배려는 물론 다양한 감정들까지 그 안에서 배우는 것이 분명 있다”면서 “물론 아빠의 결정을 지지하지만 우리 의견을 고민해달라”고 조언했다.
다음 사연자는 “마트나 식당가면 직원들이 인사하지 않을 때 억울하고 분해서 참을 수 없이 화가난다”면서 “내가 예민한거 알지만 인사 못 받으면 분노가 폭발한다”며  자신이 이상한지 물었다. 인사를 안 하는건 무시를 당했다는 느낌이라고. 돈 내고 지불하는데 소비자 권리를 침해받는 느낌이라고 해 두 보살을 깜짝 놀라게 했다.
서장훈은 “혹시 손님은 왕이라고 생각하냐”며 꼬집으면서 묻자 그는 “그렇지 않다, 인사라는 정당한 서비스라 생각한다, 그게 기본 아닐까”라며 기본을 안 지키는 사람 만나면 화가 난다고 했다.두 보살은 “ 마트에서 인사 못할 때 있어, 사람이 많지 않나, 인사요구는 특이한 케이스”이라면서 “누가 어떻게 일일이 다 인사를 하냐”며 답답해했다.
급기야 사연자는 “불쾌감 표출을 , 홈페이지 항의 글을 게시한다, 대부분 개선됐는지 일부러 재방문까지 한다”면서이런 항의가 잘 못된 건인지 되물었다. 서장훈은 “조금이라도 이해를 못 하겠나, 왜 이해를 못해? “도대체 왜 그러는 거야? 넌 뭔데 그렇게 인사를 받으려 하나”고 쏘아댔고 사연자는 “나도 그게 궁금하다, 이해하고 넘어가려 노력해봐도 너무 화가난다”고 말하며 덩달아 답답해했다.
이때, 이수근은 “혹시 예전에 어릴 때 무시당한 적 있나”고 질문,사연자는 “공무원되기 전 일용직에서 일을 오래 해, 무시 당하며 자격지심이 생겼다”면서 “인사도 순서가 있지 않나”고 했다.이에 이수근은 “난 내가 먼저 인사한다,  예를 들어 바쁘고 정신 없으면 인사를 요구하기 보다 먼저 인사를 건네면 상대도 자연스럽게 인사한다”고 명쾌한 답을 내렸다.
이에 사연자는 “유명인이기 때문에 먼저 인사하는 거 아니냐”며 말하자 이수근은 “좋은 서비스에 감사함을 전하는 것, 인사 먼저하는게 뭐가 어렵나”면서 “앞으로 변화하려고 온 거 아니냐, 앞으로 먼저 인사해보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서장훈도 “형님, 이제 나이가 55세다”면서 “인사 응대는 서비스의 기본이지만  손님이 늘고 바쁘면 소홀해질 수 있어시대도 바뀌고 각자 처한 상황이 다르다, 대우받으려면 시대 흐름에 뒤쳐진다”면서 “매장에서 일하는 직원들 다 우리 가족들, 앞으로 부드러운 마음으로 서로 이해하며 살아가자”며 명쾌한 조언을 전했다.
다음은 연세가 지긋한 모녀가 방문했다. 딸들은 “벌써 90세인 어머니, 자꾸 혼자 사시겠다는데 모실 방법이 없을까”라며 고민, 낙상사고와 위급한 상황이 생겼을 때 구조요청을 해도 낮은 청력으로 불안해질 수 있는 상황을 전했다. 
이에 90세 노모는 “내 몸이 건강하면 같이 살텐데,아파도 혼자 아파야지, 자식에게 약한 모습 보여주고 싶지 않다, 자식들이 마음 아프지 않겠나”면서 나이가 들어도 늘 자식이 먼저인 부모님 마음으로 모두를 울컥하게 했다.
노모는 “내가 용돈 좀 달라고 해도 딸들이 남편 눈치 보지 않겠나, 딸들 생각해 악착까지 혼자 살았다”고 하자,두 보살은 “가장 좋은 방법은, 막내가 결혼 전까진 막내 집에서 사는 것이 사위가 없으니 어머니가 편할 것, 막내 결혼 후에는 또 다시 생각할 일”이라 조언했다. 따님 6자매가 돌아가며 찾아뵙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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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물어보살’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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