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댁' 박희진 "갑자기 사라진 것 아니다..패러디 최고는 태연"(근황올림픽)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1.11.30 11: 27

"이게 무슨 시츄에이셔어어언~"이란 유행어로 유명한 '프란체스카 안성댁' 박희진이 근황을 공개했다.
29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서는 '누구나 한번쯤은 시도해 본 목소리'의 주인공 박희진이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그는 16년전 MBC 시트콤 '프란체스카'의 '안성댁' 캐릭터로 신드롬을 일으키며 각종 방송과 시상식, CF 등을 섭렵했다. 박희진은 이 캐릭터에 대해 "주연도 아니고 집주인으로 몇 회 정도 나오고 빠질 인물이었다. 그런데 제작진이 빵 터졌다. 안성댁 유행어도 일부러 만들자 해서 만든 게 아니다"라고 워낙 콩트 연기의 달인이었기에 자연스럽게 나온 연기력으로 새로운 인기 캐릭터가 만들어졌음을 전했다.

'안성댁'이란 별명도 극 중 배우 심혜진과 연기를 하다가 "고향이 어디야? 경기도 안성?" "안성댁? 분해분해" 같은 애드리브가 나왔고 거기에서 안성댁이란 캐릭터가 만들어졌다. '안성댁'의 인기로 인해 당시 '안성탕면'의 CF를 '합리적으로(?)' 노려봤지만 성사되지 못햇다고. 이유는 절대 넘을 수 없는 큰 존재가 이미 모델이었기 때문이었다. 바로 배우 강부자였다. 
수많은 스타들이 이 안성댁 박희진을 패러디했다. 그 중 최고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박희진은 "태연(소녀시대)"이라고 꼽으며 "태연 씨가 끼가 참 많은 것 같다"라고 감탄했다. 
'안성댁' 이후에는 박희진이 연예계를 떠났다, 귀농했다 등의 기사가 등장했다. 박희진은 "물 들어왔을 때 노 젓지 못하고 어느 순간 싹 사라진 느낌이라고 하더라"고 당시에 듣던 말들에 대해 솔직하게 밝히며 모두 사실이 아니었음을 강조해ㅛ다. 그러면서 "되려 그 때 당시 돈을 좀 많이 벌어서 부모님께 양평 집을 사드렸다. 그게 방송에서도 몇 번 나왔었다"라고 와전된 귀농설의 전말에 대해 들려주기도 했다.
박희진은 "저한테 '왜 이렇게 많은 끼를 발산하지 갑자기 사라졌어'란 말들을 많이 하신다. 그런데  그동안 활동을 안한 것도 아니고 드라마 영화 꾸준히 했다"라면서 "'안성댁 보다 더 큰 임팩트를 원하는 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난 그걸 유지하고 싶거나 움켜쥐고 싶지 않았다. 그 때는 그 때만의 속도가 있고 지금의 이 속도도 세월에 대한 내 속도다. '내 속도로 가고 있는데 왜 그러지?'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여러분들도 여러분들의 속도로 사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또 그렇다면 보여드리는 게 도리일 수 있겠구나 싶더라. 그렇게 해서 시작한 게 유튜브였다"라고 팬들과 대중에 대한 연예인으로서의 도리도 언급해 보는 이들의 큰 응원을 받았다. 현재 그는 드라마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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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근황올림픽'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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