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65억→수술 받고 0경기’ 불펜 투수, 2년 100억 계약…또 먹튀 될까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1.12.01 04: 04

 올 시즌 팔꿈치 수술을 받고 한 경기도 뛰지 못한 불펜 투수가 2년 825만 달러(약 98억원) 보장 계약에 성공했다.
미국 메체 ESPN과 MLB.com 등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월드시리즈 우승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커버 예이츠(34)와 2년 보장 금액 825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ESPN에 따르면, 예이츠는 2022년 연봉 100만 달러, 2023년 연봉 600만 달러를 받는다. 2024년에는 575만 달러의 구단 옵션이 있다. 애틀랜타가 옵션을 실행하지 않으면, 바이아웃 125만 달러를 예이츠에게 지급한다. 825만달러를 보장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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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무모한 계약일 수 있고, 재활 이후 과거 위력을 보여준다면 쏠쏠한 계약이 될 가능성은 있다. 예이츠는 지난 1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1년 550만 달러(약 65억원)에 계약했다. 그러나 스프링캠프에서 부상을 당했고, 3월말 팔꿈치 인대 접합수술을 받고 1경기도 던지지 못하고 시즌 아웃됐다.
시즌 후 다시 FA가 된 예이츠에게 애틀랜타가 손을 내밀었다. CBS스포츠는 “예이츠는 지난 3월 말에 토미 존 수술을 받았는데, 2021년 시즌 전체에 더해서 2022년 시즌 대부분을 (재활로) 쉴 수도 있다. 애틀랜타가 앞으로 최고 수준의 투수를 영입할 가능성은 있겠으나, 예이츠는 내년 3월에 35세가 된다. 이미 리스크가 있는 프로필에 많은 나이 관련 위험이 추가된다”고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예이츠는 내년 시즌 중반까지 재활로 보낼 전망이다.
2014년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데뷔한 예이츠는 2017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이적한 이후에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2018년 65경기에서 5승 3패 12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2.14로 활약했고, 2019년에는 60경기 5패 41세이브 평균자책점 1.19를 기록하며 올스타에 선정됐고 세이브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2020년부터 부상에 시달렸다. 단축시즌으로 치러진 2020시즌 부상으로 6경기(4.1이닝) 등판에 그쳤고, 올해는 팔꿈치 수술까지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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