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거절하고 1년 계약, 방출 2번 설움 씻은 쓰쓰고 보은 "피츠버그 고맙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12.01 07: 21

일본인 거포 쓰쓰고 요시토모(30)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잔류한 이유를 밝혔다. 
쓰쓰고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졌다. 쓰쓰고는 지난달 25일 피츠버그와 1년 400만 달러(약 47억원)에 FA 계약을 합의했고, 이날 공식 발표가 이뤄졌다. 
벤 셰링턴 피츠버그 단장은 “쓰쓰고가 피츠버그에 돌아와 기쁘다. 파워를 앞세운 공격력으로 우리 타선에 힘을 실어줬다. 경기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통찰력 있는 선수다. 짧은 기간 더 나아지기 위해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고, 젊은 선수들이 많은 클럽하우스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말했다. 

[사진] 쓰쓰고 요시토모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올 시즌 탬파베이 레이스, LA 다저스에서 두 번이나 방출당한 쓰쓰고는 피츠버그에서 깜짝 반등했다. 8월 중순 피츠버그 합류 후 43경기 타율 2할6푼8리 8홈런 25타점 OPS .883으로 맹활약했다. 탬파베이, 다저스에서 38경기 타율 1할5푼5리 무홈런 7타점 OPS .451에 그쳤던 타자의 대반전이었다. 
시즌 후 FA가 된 쓰쓰고를 향해 피츠버그 외에 4개 팀의 러브콜이 있었다. 2년 계약을 제시한 팀들도 있었지만 쓰쓰고는 1년 계약에 피츠버그 잔류를 결정했다. 스스로 1년 단기 계약을 원하며 피츠버그에 남았다. 
[사진] 쓰쓰고 요시토모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쓰쓰고는 “피츠버그를 굉장히 좋아하고, 이곳에 돌아오고 싶은 마음이 컸다. 결정에 만족한다.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뒤 나를 데려와준 피츠버그 구단주, 단장, 스태프, 팀 동료들에게 정말 고맙다. 1년간 그들과 함께한 것이 내게는 큰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한 해 방출 두 번의 설움을 있는 쓰쓰고에게 피츠버그는 구세주 같은 팀이다. 피츠버그는 내년 시즌 쓰쓰고에게 주전 1루수를 기대하고 있다. 그는 “그렇게 언급해줘 영광이다. 오프시즌에 열심히 준비하겠다”며 “어느 한 가지에만 집중하지 않겠다. 공격, 수비 모든 면에서 집중하겠다. 매년 기대가 되지만 즐거움의 종류가 다르다”고 내년 시즌에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사진] 쓰쓰고 요시토모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편 피츠버그는 이날 쓰쓰고 계약을 발표하면서 내야수 콜린 모란을 양도 지명 처리했다. 올해 피츠버그 주전 1루수였던 모란은 타율 2할5푼8리 10홈런 50타점 OPS .724를 기록했다. 피츠버그는 연봉조정신청자격 2년차인 모란을 정리하면서 쓰쓰고에게 1루 자리를 맡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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