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글러브 포수 스털링스, 피츠버그→마이애미...1대3 트레이드
OSEN 이사부 기자
발행 2021.12.01 07: 16

[OSEN=LA, 이사부 통신원] 메이저리그와 선수노조 사이의 새 노사협정 체결이 사실상 힘들어지면서 '락다운'을 우려한 많은 선수들이 서둘러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속속 체결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에 머물렀던 마이애미 말린스도 발 빠르게 선수 보강을 진행하고 있다..
'스몰마켓' 팀이어서 크게 눈에 띄진 않지만, 마이애미는 지난달 29일(이하 한국시간) FA 외야수 아비세일 가르시아를 4년 5300만 달러에 영입한 데 이어 팀의 에이스 샌디 알칸타라에게도 5600만 달러의 큰돈을 투자하며 5년 연장 계약을 맺어 붙드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30일에는 1대3 트레이드를 통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포수 제이콥 스털링스(31)까지 데려왔다. 대신 마이애미는 피츠버그에 투수 잭 톰슨과 유망주 투수 카일 니콜라스, 유망주 외야수 코너 스캇을 보냈다.

[사진] 제이콥 스털링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털링스는 올해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그는 지난 시즌 팀 평균자책점 5.08로 메이저리그 전체 28위였던 피츠버그의 경험 적은 투수들을 이끌며 생애 첫 골드 글러브를 수상했다. 타석에서는 11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6에다 자신의 커리어 하이인 8홈런 53타점을 기록했다.
피츠버그는 팀 평균자책점이 5.08로 메이저리그 30개 팀 가운데 28위였다. 마이애미는 타선이 약해 승보다 패가 많았지만 팀 평균자책점은 3.96으로 전체 11위였다. 팀 평균 자책점 상위 15개 팀 가운데 승보다 패가 많은 팀은 뉴욕 메츠(3.90)와 마이애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4.10) 등 세 팀이 전부다.
스털링스로서는 지난시즌보다 훨씬 좋은 투수들과 함께 자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됐고, 마이애미 역시 포수를 보강하면서 마운드의 높이를 기존보다 훨씬 높이며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에서 보다 경쟁력있는 팀을 만들 수 있게 됐다.
지난 2011년 드래프트에서 피츠버그에 지명됐던 톰슨은 지난 시즌 마이애미에서 75이닝을 던지며 3승 7패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했다. 선발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시즌 막판 불펜으로 이동했다. 유망주인 니콜라스와 스캇은 모두 지난 시즌 마이애미의 마이너리그 싱글A와 더블A에서 뛰었다. /lsbo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