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캅샵: 미친놈들의 전쟁' 제라드 버틀러, 무한 변신 "창의력 키웠다"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1.12.02 04: 05

 액션 영화 '캅샵: 미친놈들의 전쟁'에 대한 국내외 호평이 이어지는 가운데, 작품마다 다양한 매력을 선보이는 제라드 버틀러의 캐릭터 변신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라드 버틀러는 2004년 개봉한 '오페라의 유령'에서 팬텀 역을 맡으며 주목받은 후, 레오니다스 왕으로 분한 '300'을 통해 전세계적인 인지도를 얻는 데 성공했다.
이후 '모범시민' '폴른' 시리즈, '지오스톰' '그린랜드'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침착함과 강인함을 잃지 않고 나아가는 인물을 연기하며 마초적인 모습을 물씬 드러냈다. 한편 그는 로맨틱 코미디와 가족 드라마에서도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이며 그의 무궁무진한 매력을 드러냈다.

2008년 개봉한 'P.S 아이 러브 유'에서는 뇌종양 판정을 받고 사랑하는 연인 곁을 떠나게 된 남자 제리를 연기해 수많은 관객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으며, '어글리 트루스'에서는 한 여자의 연애 상담에 나서는 카운슬러 마이크로 분해 솔직 담백한 로맨틱 가이의 모습을 선보였다.
이어 '타임투게더'에서는 직장 생활과 가족 중 더욱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는 가장 데인 역을 맡아 뜨거운 감동을 선사하기도 하였다. 여기에 3편까지 이어진 '드래곤 길들이기' 시리즈에서는 주인공 히컵의 아버지 스토이크의 목소리 더빙을 맡아 점차 아들을 이해해가는 마을의 듬직한 족장으로 분한 바 있다.
이렇게 맡은 작품마다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온 제라드 버틀러는 '캅샵: 미친놈들의 전쟁'에서는 냉탕 중의 냉탕이라고 할 수 있는 수배범 사냥꾼으로의 변신에 나섰다.
'캅샵: 미친놈들의 전쟁'(감독 조 카나한, 수입 조이앤시네마, 배급 제이앤씨미디어그룹)은 경찰서에 셀프 체크인한 간 큰 두 남자, 그리고 열혈 신입 경찰이 경찰서에 숨겨진 거대한 음모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액션 영화다.
이번 영화에서 그는 경찰서를 찾은 테디를 잡기 위해 경찰서 셀프 체크인에 나선 수배범 사냥꾼 밥을 연기하며 이전에 선보인 적 없는 색다른 악역 연기를 펼쳤다.
주로 정의롭고 듬직한 인물로 만나온 만큼 범죄자를 연기하는 제라드 버틀러의 파격 변신은 그 자체로 뜨거운 관심을 낳고 있는 상황. 그는 “도덕적으로 모호한 킬러 밥을 연기하며 나의 창의력을 더욱 키울 수 있었다”고 언급하며 이번 역할이 필모그래피에 중요한 변곡점이 되었음을 드러냈다.
그는 '캅샵: 미친놈들의 전쟁'에서 출연뿐만 아니라 제작에도 참여하며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는데, 화끈한 액션은 물론 유쾌한 입담까지 선보일 그의 활약은 영화의 최대 관전 포인트로 꼽히며 예비 관객들의 기대를 고조시키고 있다.
제라드 버틀러의 완벽한 연기 변신을 경험할 수 있는 '캅샵: 미친놈들의 전쟁'은 오는 12월 9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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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포스터, 영화 스틸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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