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이정후가 공수에서 더 완벽한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정후는 지난 1일 서울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2021 마구마구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2021시즌 123경기 타율 3할6푼(464타수 167안타) 7홈런 84타점 OPS .960을 기록한 이정후는 MVP 투표에서 2위에 오르고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는 등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또한 치열한 경쟁 끝에 타격왕에 올랐고 아버지 이종범과 함께 세계 최초로 부자(父子) 타격왕이 됐다.
“수상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라고 말한 이정후는 “선수들이 뽑아준 상이기 때문에 더 뜻 깊은 것 같다. 올해 열심히 한 보람이 있는 것 같다. 앞으로도 좋은 상을 많이 받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각종 시상식에서 많은 상을 수상하며 바쁜 겨울을 보내고 있는 이정후는 “겨울에는 봉사활동을 하느냐고 여가 시간이 많지 않다. 얼마전에 농구를 보러갔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최근 근황을 전했다.
올해 선수협 시상식은 수비에 중점을 두고 수상을 진행했다. 이정후 역시 중견수로 좋은 수비를 보여줬지만 아쉽게 리얼글러브를 수상하지는 못했다. “고척돔 외야가 넓어서 수비에 아쉬움이 있었다”라고 말한 이정후는 “코너 외야수들이 도와준 덕분에 수월하게 수비를 했다. 특히 이용규 선배가 베테랑임에도 열심히 뛰면서 도와주셨다. 내년에는 내가 더 열심히 뛰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어느덧 프로 5년차 시즌을 마치고 최고의 선수로 성장한 이정후는 내년 공수에서 더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뜨거운 겨울을 보낼 전망이다. /fpdlsl72556@osen.co.kr
